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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
  • 기자명 이광호 기자

하동, 고급 말차 생산·수출용 차광재배 본격 시동

  • 입력 2020.05.1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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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경남] 이광호 기자 = (재)하동녹차연구소(소장 오흥석)는 고품질 말차 생산 및 수출을 위해 자제 연구한 기술을 바탕으로 2020년 차광재배를 본격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하동녹차연구소는 농림축산식품부 수출전략기술개발사업 ‘프리미엄 가루녹차 수출연구사업단’으로, 지난해 수행한 ‘순차적 2중 차광재배 기술’을 지난 3월 26일 특허출원하고 같은 달 31일 한국차학회 제26권 제1호에 발표했다.

순차적 2중 차광재배는 차나무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면서 최고 등급의 말차를 생산할 수 있는 재배 방법이지만 시설 설치비 부담으로 현재 하동에는 2.5%만이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이러한 시설 차광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동지역의 차광재배 중 90% 이상이 활대 및 하우스 파이프 등을 활용해 차나무에서 50㎝ 이상 이격해 차광망(95% 차광률)을 설치하는 형태로 2015년부터 시험 재배연구를 시작으로 매년 발전된 형태로 진화했다.

녹차연구소는 이러한 선행 연구로 2017년 프리미엄 가루녹차 수출연구사업단에 선정됐으며, 스타벅스 100t 수출계약 성사, 2018년 농산물 50만불 수출탑, 2019년 농산물 100만불 수출탑 등을 받았다.

녹차연구소가 이번에 연구·발표한 순차적 2중 차광재배 기술은 기존 75% 차광망을 2.5m 높이에 설치해 약 15일간 차광한 후 그 아래에 기존 95% 차광망을 2중으로 설치해 7일간 차광하는 방식이다.

수확시에는 95% 차광망을 한쪽으로 걷어낸 후 75% 차광 상태에서 수확해 찻잎의 광노출을 최소화함으로써 광노출에 따른 말차 품질 저하 및 차나무의 광스트레스에 의한 낙엽 현상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매년 달라지는 기상조건에 따른 차나무 스트레스 요인 증가에 따라 차광 재배와 환경스트레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해마다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군과 녹차연구소, 생산농가의 지속적인 소통과 지원·협조로 보다 개선된 차광 재배를 실시하게 됐다.

오흥석 소장은 “이러한 차광재배 연구 성과 활용을 통해 지역 차 생산 농가와 상생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로 나아가는 하동 프리미엄 말차·K-Matcha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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