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경남] 주영서 기자=목욕탕에서 심정지로 의식을 잃은 시민을 구해 화제를 모은 경남도의회 입법담당관실 정책담당 박성진(48) 주무관이 창원시로부터 ‘하트세이버’ 인증서와 뱃지를 받았다.
경남도의회 강덕출 사무처장은 12일 오전 사무처장실에서 ‘하트세이버 인증서’ 전수식을 열고 박 씨에게 인증서와 뱃지를 전달했다.
박 주무관은 “그날 이후 목욕탕에 가기 꺼려지고, 간다 해도 냉탕에 누운 사람은 없나 자꾸 살피게 되는, 일종의 트라우마를 갖게 됐다”면서 “그래도 또 그런 일이 일어나면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덕출 처장은 “한 사람의 생명보다 값진 것은 없고, 그 값진 생명을 구한 일보다 더 큰 일은 없다”면서 “도의회 재난훈련 때 실시한 심폐소생술 교육이 이렇게 큰일을 해 낼 줄 몰랐다”며 치하했다.
박 주무관은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3시 37분께 창원 북면 감계리 한 목욕탕에서 냉탕 바닥에 엎드린 채 가라앉아 있는 시민을 발견, 119에 신고하도록 하는 한편 3〜4분간 심폐소생술을 집중적으로 시행해 의식을 회복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