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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최장환 기자

이태원 클럽 발 학원집단감염 발생 관련 긴급 기자회견

  • 입력 2020.05.13 13:26
  • 수정 2020.05.13 13:28
  • 댓글 1

102번 확진자 거짓 진술 들통나 고발 예정

[내외일보=인천]최장환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은 13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미추홀구와 연수구에서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학원강사 등 8명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연휴기간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교육계 종사자가 많아, 걱정이 많았는데, 인천에서 우려하던 상황이 벌어져 매우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번 집단감염은 지난 연휴기간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102번 확진자 A(25·미추홀구)씨의 심층 역학조사 과정에서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9일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 입원 조치된 102번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방문지역이나 동선에 대한 환자의 진술이 정확하지 않아 인천 방역당국은 같은 날인 5월 9일 미추홀 경찰서에 환자의 휴대전화 위치정보 조회를 요청했으며, 5월 12일 회신된 위치정보를 환자 진술과 대조한 결과, 불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환자를 상대로 재조사를 실시했고 당사자가 미추홀구 소재 학원과 연수구 송도 가정집에서 학원강의와 개별과외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인천시 역학조사관이 이 사실을 즉시 미추홀구 보건소에 통보해, 해당 학원수강생과 강사 등 15명에 대해 즉시 자가격리 후 검체 검사를 실시했으며, 연수구 보건소는 과외를 받은 학생2명과 학부모2명을 즉시 자가격리한 후 검체검사를 실시해 A씨가 근무한 학원에 다니는 고등학생 5명과 A씨에게 과외를 받는 중학생 1명, 과외 학생 어머니(46) 1명, A씨 동료 교사(21) 등 총 8명이 감염자로 파악됐다.

이번 감염자 학생 2명과 동료강사 1명은 미추홀구 거주자이고, 다른 학생 3명은 중구 거주자로 조사됐으며, 102번 환자로부터 개인과외를 받은 학생 1명과 그 학생의 모친은 연수구 거주자이다.

학생들을 포함한 확진자는 인천의료원과 길병원, 인하대병원 등 3개 병원 음압병상에 분산돼 격리 입원됐다.

특히 확진자 중 2명이 예배를 드렸던 미추홀구 소재 교회 700여 명과 동구 소재 교회 350여 명에 대해서는 즉시 진단검사를 실시하도록 조치했으며, 해당 교회 성도들에게는 당분간 외출을 자제하고 대인과의 접촉을 피해 주시기를 당부했다.

인천광역시 방역대책반은 확진자 심층 역학조사 및 접촉자 파악을 위해 위치정보(GPS)조회를 요청할 계획이며, 이동동선에 따른 폐쇄회로(CCTV) 확인 후 시설 폐쇄여부 등응 확진자의 증상 및 마스크 착용 여부, 체류기간, 노출상황 및 시기 등을 역학조사관이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본인의 직업과 동선에 대해 거짓으로 진술하고 학원 강의 사실 등을 숨긴 102번 확진환자에 대해서는 비슷한 사례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고발 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학원 운영 관계자들은 운영을 자제하고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학원 등원을 1주간 자제해주길 부탁드린다"며 "일반 시민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감염 예방수칙과 행동요령을 준수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도성훈 교육감과 13일 시청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추가 확진자 집단발생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도성훈 교육감과 13일 시청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추가 확진자 집단발생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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