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주가 '초대박'
[내외일보]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Moderna)가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시험을 성공리에 마치며 주주들도 막대한 이익을 거두고 있다.
모더나의 주가는 올해 초 19달러(한화 약 2만3천원) 수준이었지만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서면서 네배 이상 올랐다.
18일 미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1상 임상시험에서 시험 참가자 전원에 항체가 형성되는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
이에 모더나의 주가는 19.96% 급등해 주당 80달러(9만8천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11년 모더나의 최고경영자로 취임한 스테판 밴셀이 보유한 모더나 지분 9%의 가치는 24억5천만달러(3조원)로 치솟았다.
또한 모더나 주식의 3.2%를 보유하고 있는 보브 랭어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교수도 억만장자가 됐으며, 모더나 창업 초기인 2010년 500만달러(60억원)를 투자한 티머시 스프링어 하버드대학 생물학과 교수의 자산은 13억8천만달러(1조6천900억원)로 치솟았다.
앞서 19일 미국 CN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후보 'mRNA-1273'의 1상 임상시험에서 시험 참가자 45명 전원에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모더나와 NIAID는 2개월여만에 이 백신을 공동개발했으며, 성인 남성 45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 7일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2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았으며, 600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올 가을부터 비상 상황에서 일선 의료진에 한해 백신을 접종하고, 일반적인 경우는 내년 봄부터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