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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수한

인류의 화합과 공생(共生)의 연등(燃燈)을 켭시다. 이웃을 평등하게 대하는 마음으로 대광명(大光明)의 연등을 켭시다.

  • 입력 2020.05.22 23:38
  • 수정 2020.05.22 23:42
  • 댓글 0

-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법원 대종사 불기2564년 봉축 법어 발표

[내외일보]이수한 기자=불기2564(202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법원 대종사께서 봉축 법어를 발표했다.

진제 법원 대종사는 봉축 법어를 통해 “어두울수록 등불을 찾듯이 혼탁의 시대일수록 부처님께서 사바세계에 오신 참 뜻을 알아야 합니다.”고 당부하였다.

또한 “모든 불자들은 인류의 화합과 공생(共生)의 연등(燃燈)을 켭시다. 이웃에게 즐거움을 주는 마음으로, 이웃의 괴로움을 덜어 주는 마음으로, 이웃이 즐거움을 얻으면 기뻐하는 마음으로, 이웃을 평등하게 대하는 마음으로 대광명(大光明)의 연등을 켭시다. 금년, 전세계적으로 발생한 코로나 질병은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생태계의 파괴와 환경오염, 그리고 인간의 극단적 이기심과 탐욕의 결과입니다. 이웃 없이 나만 홀로 존재할 수 없고, 땅을 딛지 않고 살아 갈 수 없습니다. 만물은 나와 더불어 둘이 아닙니다. 환경과 생태의 파괴는 곧 인류와 지구촌의 위기입니다.”며,  “나고 날 적마다 질병과 고통에서 벗어나서 출세와 복락을 누리고자 할진대, 일상생활 속에서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인가?’하고 이 화두를 들고 오매불망 의심하고 의심하여 일념이 지속되게 혼신의 노력을 다하십시오. 그러면 밝은 지혜를 갖추어서 모든 경영에 앞서가고 진리의 지도자가 되고 평화롭고 행복한 일생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佛紀 2654부처님 오신 날 宗正 法語

부처님께서 도솔천에 계시다가 백상(白象)을 타고 마야부인 태중(胎中)에 잉태하사, 10개월 후 오른 쪽 옆구리로 금빛 몸을 나투셨도다.

사방으로 성큼 성큼 일곱 걸음 한 후, 한 손으로는 하늘을 가리키고 다른 한 손으로는 땅을 가리키며하늘 위와 하늘 아래 오직 나만이 홀로 높음이라하심이여!

(天上天下 唯我獨尊)

장하고 장하십니다.

부처님의 강생(降生)은 법계만유의 중생을 위한 대자대비의 시현(示現)입니다.

이는 본래부처를 선언하심이요,

생명의 존엄을 천명(闡明)하심이요,

인류에 지혜광명을 비추심이요,

인류의 나아갈 길을 제시한 것입니다.

어두울수록 등불을 찾듯이, 혼탁의 시대일수록 부처님께서 사바세계에 오신 참뜻을 알아야 합니다.

 

모든 불자들은 인류의 화합과 공생(共生)의 연등(燃燈)을 켭시다.

이웃에게 즐거움을 주는 마음으로,

이웃의 괴로움을 덜어 주는 마음으로,

이웃이 즐거움을 얻으면 기뻐하는 마음으로,

이웃을 평등하게 대하는 마음으로 대광명(大光明)의 연등을 켭시다.

 

금년, ()세계적으로 발생한 코로나 질병은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생태계의 파괴와 환경오염, 그리고 인간의 극단적 이기심과 탐욕의 결과입니다.

이에 전 세계의 대처(對處)는 속수무책(束手無策)이고 과학기술의 무력(無力)함이 드러나면서 동양의 정신문화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천지여아동근(天地與我同根)이요,

만물여아동체(萬物與我同體)로다.

천지가 나와 더불어 한 뿌리요,

모든 존재가 나와 더불어 한 몸이라.

인간과 자연, 유정과 무정이 우리와 유기적(有機的)관계입니다.

이웃 없이 나만 홀로 존재할 수 없고, 땅을 딛지 않고 살아 갈 수 없습니다. 만물은 나와 더불어 둘이 아닙니다.

환경과 생태의 파괴는 곧 인류와 지구촌의 위기입니다.

 

모든 인류들이여!

나고 날 적마다 질병과 고통에서 벗어나서 출세와 복락을 누리고자 할 진대, 일상생활 속에서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인가?’

하고 이 화두를 들고 오매불망 의심하고 의심하여 일념이 지속되게 혼신의 노력을 다하십시오.

그러면 밝은 지혜를 갖추어서 모든 경영에 앞서가고 진리의 지도자가 되고 평화롭고 행복한 일생이 될 것입니다.

 

필경에 부처님의 진면목(眞面目)을 알고자 할진대,

이 주장자를 횡으로 메고 사람들을 돌아보지 않고

곧바로 천봉과 만 봉 속으로 들어감이로다.

佛紀 2564530

大韓佛敎曹溪宗 宗正 眞際 法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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