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호남]이광수 기자=순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의장 송경환)는 ‘2020 순천 시민 생물다양성 대탐사, 바이오블리츠(BioBlitz)’를 5월 23일(토)~24일(일) 양일간 동천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생물다양성대탐사는 23일 13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동천의 수달과 새 이야기를 전문가로부터 듣는 ‘생태똑똑’워크숍, 일상 속 시민이 만난 동천의 풍경과 생태를 담은 ‘동천 사진 공모전’전시,‘시민들이 들려주는 동천의 생태이야기’ 등이 진행된다.

밤에는 동천 옆 죽도봉에서 별자리 관측과 야간곤충 탐사도 준비되어 있다. 둘째날인 24일에는 이른 새벽시간대에 조류분야 탐사가 전개되며 이어 낮시간대에 식물과 포유류, 양서·파충류, 어류, 곤충 등 분류군별로 동천 곳곳에서 전문가가 함께하는 시민들의 탐사가 진행된다. 메인 행사장 주변으로 다양한 체험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시민참여형 과학탐사 활동으로 시민들과 전문가가 함께 동천 일대에서 각종 생물종을 찾아 기록하고 목록을 정리한다.

탐사활동으로 기록되고 축적된 자료는 도심 속 생태축 연결과 생물다양성보전, 교육자료 등 생태도시로 가기 위한 다양한 사업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의 기획과 준비, 진행은 생물다양성과 관련이 깊은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기관이 참여한‘순천시민 생물다양성 대탐사 시민위원회’(순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좋은친구들, 순천만생태관광협의회, 그린해설가협회, 에코월드공정여행협동조합,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순천만 에코서비스, (사)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순천환경운동연합, 순천의료생협, (사)광양만 녹색연합)가 한다.

순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송경환 상임의장은 “바이오블리츠는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5.22)’을 기념하는 과학활동이지만, 자연과 공생하는 길을 찾고 1회용품과 플라스틱 없는 행사준비와 진행으로 지속가능한 지구와 순천시를 만들어 가는 시민들의 실천행동이다”며 “아직은 코로나19의 확산이 멈추지 않은 상황이기에 시민들이 무엇보다도 안전한 대탐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행사는 작년 조례호수공원에서 개최되었고, 올해는 동천에서 열린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순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061-742-500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