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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
  • 기자명 윤은효 기자

‘찔레꽃’ 소리꾼 장사익, 산청군 차황면 찾아

  • 입력 2020.05.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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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음악회 연기…코로나19 진정되면 개최 계획

[내외일보 경남=윤은효 기자] 매년 5월 경남 산청군 차황면 실매리 금포림공원에서 열렸던 ‘장사익과 함께하는 찔레꽃 음악회’가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다만 산청군은 코로나19가 진정되는대로 음악회를 다시 개최할 계획이다.

26일 산청군에 따르면 올해 산청에서의 공연이 연기된 것을 아쉬워 한 장사익씨와 팬카페 운영진이 최근 차황면 황매산과 찔레꽃이 만발한 금포림 뚝방길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장 씨는 “올해 산청 찔레꽃 음악회가 연기돼 무척 아쉽다. 산청군은 지리산과 경호강 등 대한민국 최고의 청정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구절초가 피는 가을에는 꼭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사태가 잘 진정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산청군과 장사익의 인연은 지난 2007년 군의 대표 청정지역인 차황면 광역친환경단지 지정 축하 공연을 계기로 시작됐다.

산청군은 당시 장사익씨와의 인연을 계기로 차황면 금포숲에서 차황면 소재지까지 야생초 둑방길 1km 구간에 찔레꽃을 심었다.

또 금포숲에 찔레꽃 노래비를 세우고 산청문화예술회관에서 축하음악회를 열었다. 장사익씨는 이를 계기로 노래비가 있는 금포숲에서 음악회를 열었다.

이후 2011년부터 해마다 찔레꽃 둑방길과 노래비가 있는 금포림에서 음악회가 이어지고 있다. 매년 음악회가 열릴 때면 진주 등 인근도시 뿐 아니라 전국에서 팬들이 모여 장사진을 연출했다. 산청군은 최근에는 찔레꽃 아래에 가을꽃인 구절초를 심었다.

장사익은 가요계에서 보기 힘든 한국적인 창법으로 독보적인 스타일을 인정받았다. 우리시대 삶과 희망을 노래하는 소리꾼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다양한 삶을 경험하고 늦깎이 가수로 데뷔한 이래 쉼 없이 공연을 해왔던 장사익은 몇해 전 성대수술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단단해진 무대를 선보여 왔다.

찔레꽃, 꽃구경, 봄날은 간다, 하늘가는 길 등의 대표곡이 있으며, 지난 2006년 국회 대중문화 미디어대상 국악상과 1996KBS 국악대상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매년 찔레꽃 필 무렵이면 장사익 선생님 공연을 만날 수 있었는데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이 연기돼 무척 아쉽다”며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돼 다시 공연이 열리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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