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충남]백춘성 기자=보령시 청라내수면어업계는 26일 오전 청라면 관내 청천저수지에 토종 참게치어 2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26일 밝혔다,
게장과 매운탕 등의 요리에 많이 쓰이는 이번 참게 방류는 토종 어족자원 증대와 보호관리 일환에서 실시됐다.
참게는 예부터 맛과 향이 뛰어나 게장이나 매운탕으로 선호도가 높아 '밥도둑' 이라는 애칭을 가질 만큼 맛을 자랑한다. 또한 조선시대 성종 때부터 진상품으로 임금님의 수라상에도 올랐다는 고사가 전해질 만큼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과거 20년 전만해도 논이나 소하천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참게였으나 자연환경 변화로 완전히 자취를 감추면서 참게방류가 실시됐으며 향후에는 청천저수지 및 하천에서 번식돼 생태계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붕어, 잉어, 동자개, 쏘가리 등 토속어종을 추가로 방류해 청천저수지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토속어종이 지속적인 재생산이 이뤄질 때까지 방류사업을 계속할 것“이라며 "치어를 방류한 수면에 대해 치어 남획 행위를 막기 위해 불법어업 단속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태 청라내수면어업계장은 "이번에 방류한 참게 종묘가 잘 자라 성게가 될 수 있도록 관리해 청천저수지 내 생태복원과 청라어업계원들의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참게뿐 아니라 토종 민물어종 방류사업도 같이 병행해 환경보전을 위해 지속적인 수산자원 종자 방류사업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