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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주환 기자

세종시 버스 요금 인상... 강준현 당선인 '대중교통 무료화’ 공약 정면배치

  • 입력 2020.05.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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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노선 편향적으로 계획하면 배제지역 반발 예상
- 광역순환 BRT 보조노선 시범운행, 광역급행버스(M-Bus) 도입 할 것

세종시, 광역BRT노선도

[내외일보] 김주환 기자 = 세종시는 28일 오전 11시 브리핑룸에서 김태호 세종시교통과장주제로  BRT보조노선 착수와 광역급행버스 M.Bus 추진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태호 과장은 “시내버스 요금이 7월부터 1400원(카드 기준)으로 오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세종을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단계적 대중교통 무료화' 정책과 상반되는 내용인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김태오 과장은 “세종시 인구가 늘어나며 이에 따라 버스를 계속 확충해 대중교통 적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면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세종 시내버스 요금이 2012년 1100원에서 1150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된 이후 8년 만에 약 20% 올릴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종시내노선의 변경된 요금은 카드기준으로 성인 1400원, 청소년 1100원(190원 인상), 어린이는 600원(50원 인상)이며. 이외 세종-반석역, 오송역-반석역, 마을버스도 요금을 인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호 교통과장은 “운영 원가의 상승과 코로나19에 따른 이용객 감소 및 방역비용 증가가 맞물려 시의 재정 부담이 한계에 이르렀다”며 “7월 1일부터 인근 지자체 요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요금을 현실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요금 인상계획을 세우며 1년에 35억 원 정도 수입 증가가 예상된다. 다만 환승시간 연장 등 기회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손실 발생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중교통 무료화 공약에 대해서는 “2025년까지 대중교통이 무료화가 되면 시에서는 약 1000억 원을 부담해야 한다”며 “시민 세금이 원인자 부담 원칙으로 돌아가는 형태가 되어 다양한 논쟁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시는 내부순환 BRT 보조노선 시범운행과 광역급행버스(M-bus)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 내부순환 BRT 보조노선에 대해 김태호 교통과장은 “BRT 전용도로에서 멀리 떨어진 국도 1호선변 지역은 상대적으로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세종시는 세종충남대병원-세종시립도서관-어진교차도 등을 경유 후 보조노선을 운행해 신도시 각 생활권간 연결 및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M-bus의 경우 세종시 출범 이후 인근 지자체를 연결하는 광역노선을 꾸준히 확충해왔지만 생활권 개발에 따라 경유 구간이 늘고 교통정체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로 급행노선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이었다.

세종시는 국도 1호선을 활용하여 BRT 광역노선과 겹치지 않는 방향에서 최적화 된 노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노선 선정 면허권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있어 세부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는 시외 요금 폐지 및 환승시간 확대, 대중교통 대책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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