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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전북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새만금수변도시, 3개 호수까지 포함한 '200만평'에 황당

  • 입력 2020.06.01 16:01
  • 수정 2020.06.0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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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도로·공원 감보면적 감안하면 90만평 활용 가능

 

[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군산시·시장·시의회·시민단체 등이 반대하는 가운데 새만금개발청이 추진하고 새만금개발공사가 시행자인 수변도시 6.6㎢(200만평)에는 사업지구 내 광활한 3개 호수를 포함한 면적으로 확인돼 황당하다는 여론이다.

특히 1조1066억원을 들일 ‘수변도시’ 중에 호수와 도로·공원 등에 포함된 감보면적을 계산하면 실제 토지 활용면적은 전체 45%가량인 90만 평 전후로 파악돼 충격이다.

올해까지 보상·방조·방수제·수질개선·농지와 산단매립·왕궁축산단지 매입 등을 합친 새만금 총예산은 올해 전북국비 7조6058억에 포함된 1조4024억을 합쳐 13조4024억으로 매몰비용埋沒費用(sunk cost)'이며, 수산물감소도 별도로 엇비슷하다.

새만금개발청은 최근 국제협력용지에 2만5000명 규모 주거·상업·관광·산업시설 등이 들어설 ‘수변도시’ 6.6㎢(200만평)을 1조1066억원을 들여 새만금개발공사를 시행청으로 2024년까지 조성할 계획을 공개했다.

그러나 지난 5월 28일 김현숙 청장은 회견에서 "(수변도시) 매립이 24년까지 진행되고 29년쯤에야 인구유입이 될 것"이라고 밝혀 인구유입이 무려 5년이나 늦춰질 수 있음을 비춰 추후 예산폭증과 사업 기간 연장을 감안한 것 아니냐는 우려다.

여기에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은 1일, “200만평 중에는 수변도시 내 3개 호수도 포함된 면적으로 도로·공원에 포함된 감보율까지 감안하면 45%(90만 평) 정도 실제 활용이 가능하다”며 “호수까지 포함한 것은 수변도시 개념으로 조성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전북도민들은 “방조제 바깥에는 해수가, 안쪽에는 민물과 바닷물이 섞인 새만금호가 광활한데 수변도시 내 별도 3개 방대한 호수까지 포함해 200만 평이고, 호수·도로·공원 등 감보면적을 제외하면 90만평 정도만 활용 가능하다니 황당함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새만금에 올해까지 투입될 혈세만 새만금 전체 1억2천만 평보다 넓은 계화도 1급 농지(평당 10만원) 1억3400여 평을 구입할 13조4024억이 들어가고, 그간 별도 수산물감소도 엇비슷해 건설업체와 관련 기관 외에 누구를 위한 새만금인가?”라며 한숨을 내쉬는 도민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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