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문화/예술
  • 기자명 이수한

한국전쟁 70주년 해원과 상생을 위한 해인사 수륙대재 봉행

  • 입력 2020.06.04 12:57
  • 수정 2020.06.05 09:33
  • 댓글 0

- 2020년 6월 7일(일) 오후1시 부터
-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하여 진행

해인사 법보전 비로자나불 좌상
해인사 법보전 비로자나불 좌상

[내외일보]이수한 기자=경남 합천군에 소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 법보종찰 해인사에서는 2020년 6월 7일(일) 오후1시 부터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인도적ㆍ종교적 차원에서 당시 전쟁으로 희생당한 국군, 유엔군, 북한군, 중공군, 남북민간인 138만명의 넋을 위령ㆍ천도하고 해원과 상생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가야산 해인사 일원에 오색 10만 추모의 등불을 밝히고 ‘해인사 수륙대재’를 봉행한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비롯하여 각 국에서 자국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는 있어 왔지만, 이번 해인사 수륙대재처럼 서로 총부리를 겨누던 모든 넋을 위령하고 천도하는 행사는 한국전쟁 7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최초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해인사 삼층석탑(비로탑, 정중탑)
해인사 정중삼층석탑(비로탑, 정중탑)

해인사에서 진행되는 수륙대재는 법고소리와 군악대 기상 트럼펫 연주를 시작으로 전쟁 참상을 극복하고 평화를 희구하는 영상상영(‘전쟁과 평화’), 망자 몸을 씻기는 관욕 의식, 하나의 영단(五路壇)에 합동으로 안치하여 위령?천도하는 의식,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 천도법어와 조계종단을 대표하여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추도사를 낭독한다. 또한 참전국 대사들의 위령과 평화메시지가 이어진다. 그리고 조계종 불교음악원, 봉은국악합주단, 혜명무용단이 참여하여 진혼곡과 진혼무를 통해 전쟁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해원·상생·평화의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전쟁 참전국 민간 사절단으로 한중문화우호협회장 취환회장, 유엔참전국 중 터키, 프랑스, 콜롬비아, 태국, 네덜란드 주한대사들이 참석하여 전쟁 희생자를 위령하고 천도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해인사 대적광전 전경
해인사 대적광전 

이와 같이 해인사에서 치러지는 수륙대재는 전쟁 당사자인 북한군과 중국군 희생자를 인도적ㆍ종교적 차원에서 천도하고 70년을 이어오는 동족상잔의 아픔과 원한을 씻어내 해원상생을 이루어 남북겨레의 화합과 평화를 이루는데 그 마중물이 되고자 하는데 의미가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