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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축사, 전세계 졸업식 '들썩'

  • 입력 2020.06.0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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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축사 / 출처=유튜브
방탄소년단 축사 / 출처=유튜브

방탄소년단 축사, 전세계 졸업식 '들썩'

[내외일보]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 졸업생들에게 축사를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오후(미국 시간) 유튜브 오리지널에서 온라인 가상 졸업식 'Dear Class of 2020'(디어 클래스 오브 2020)이 방송됐다. 

유튜브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졸업식 개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전 세계의 대학생과 고등학생, 그들의 가족을 축하하기 위해 이번 가상 졸업식을 기획했다.

한국 아티스트로는 유일하게 참여한 방탄소년단은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전 미국 대통령,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CEO 등과 더불어 특별 연설자로 초청받아 수많은 졸업생들에게 축사를 전했다.

이날 축사에서 멤버 RM은 "2020년은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래도 여러분들은 해냈다. 하나의 세계를 깨고 나와 또 다른 세계로 비행을 준비하고 있는 여러분의 도약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음악 속에서, 서로의 마음속에서, 자신의 한계를 깨는 시간 속에서, 우린 혼자이지만 늘 함께일 것이다. 지금은 작은 카메라, 모니터를 통해 서로를 바라보고 있지만 여러분이 꽃피울 미래는 훨씬 더 크고 아름다울 것"이라고 전했다.

정국은 "내 졸업식은 방탄소년단의 유튜브 채널에 기록돼 있다. 고등학교의 시작과 끝에는 항상 멤버들이 있었다"면서 "지금의 나는 나를 믿고 멤버들을 믿고 세상을 믿으면서 지금 이 자리에 있다. 여러분들도 앞으로 여러분들을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끊임없이 달려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진은 "낯선 환경과 마주하며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조급해하지 말고 잠시 멈춰보라. 지금 이 순간은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일지도 모른다. 여유를 갖고 느려도 한걸음 성실히 내딛는다면 예전에 몰랐던 소중한 것들이 보일 것이다"라고 응원했다.

슈가는 "멋진 매듭도 새로운 시작도 못하고 많이 답답해하고 있을 여러분들 모두 겁내거나 불안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시작과 끝, 끝과 시작은 연결돼 있다"며 "지금 할 수 있는 것들도 있다. 오로지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 자신의 틀을 깨보는 거다. 큰 꿈을 꾸고 한계 없는 가능성에 한 발짝씩 다가가고 있을지,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될 때 꼭 보여주셨으면 좋겠다. 여러분의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지민은 "사실 아프지는 않은지, 혹시 많이 힘든 건 아닌지, 지금 이 시간을 잘 견디고 있는지 걱정이 많이 된다"면서 "절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기 한국이라는 나라, 서울이라는 도시에 '나'를 이해해 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 다른 환경과 다른 상황에 처해있지만 적어도 이 순간만큼은 우리 다 같이 '괜찮다'고 서로 위로해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제이홉은 "노래를 만들고 춤을 추다 보면 막다른 골목에 다다를 때가 있다.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해 더 이상 앞으로 나가기 어려워질 때 '딱 한 번만 더'라는 생각이 나를 일으켜 세운다"며 "내가 잘하고 있는지, 이대로 가면 실패하는 건 아닌지, 끊임없이 의심이 들곤 할 것이다. 그럴 땐 내 인생을 이끄는 건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을 기억하라"고 조언했다.

뷔는 "모두 쉽지 않은 현실과 싸우고 있지만 사진 한 장, 글 한 줄 남기며 이 순간을 기억해보면 좋겠다"며 "지금 졸업을 앞두고 앞으로 뭘 해야 할지, 잘 보이지 않아 힘든 분들이 있다면 여러분의 진심에 기대 보라. 지금은 조금 힘들어도 그 끝자락 어딘가에 기회와 행운이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가상의 졸업식 애프터 파티에도 참여해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등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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