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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칼럼] 충남·구미시·충북, 새만금 전북!

  • 입력 2020.06.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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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족탈불급足脫不及은 “발로 뛰어도 못 미친다.”  말로, '능력·역량 차이가 확연해 비교할 수 없는 경우'다. '새 발의 피' 조족지혈로 ‘ 대에 비해 너무 적은 분량·능력’  말한다.

전북이 수심 깊은 신항만 등에 홀려 새만금매립에 30년(만 29년)을 보내는 사이 타지에 비해 현격하게 뒤쳐졌다. ‘16대강’이요, ‘서해투석西海投石’인 새만금은 만수용량 29억톤 소양호(댐)을 메워 땅으로 쓰는 것이 훨씬 빠를 정도로 100년에 100조를 투입해도 끝날지 모른다.

역간척을 추진 중인 ‘충남’은 물론 바다도 항구도 없는 ‘충북’이나 기초지자체인 ‘구미시’가 전북도 수출액 4배에 육박한다. 경북 구미시도 바다·항구·평야도 없는 산간부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현직 시절, “간척지는 농지나 산업용지 구실을 못하고 농업용수도 마찬가지”라며 역간척을 주창했다. 엄청난 예산을 들여 바다·갯벌을 소득이 훨씬 적은 농지로 만드는 것이 시대착오적이며, 수질오염·악취·수산물 감소와 산단조성·기업유치도 난관에 부닥쳤고, 육지에 산단조성이 훨씬 이득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충남도는 ‘천수만 부남호’ 하구복원(역간척) 용역보고에서 해수유통 계획을 공개했다. 양승조 지사는 “개발이 아니라 자연·생태·육지가 아닌 바다로 뻗는 서해안시대로 농경 100배가 넘는 가치를 가진 갯벌을 살리는 것이 발전이며, 시작점은 부남호 역간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수유통으로 수질개선·갯벌복원을 통한 해양생태관광으로 갯벌·바다·서해안이 대한민국 발전중심이 되도록 ‘부남호 역간척’ 국가사업화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남호 수질이 6등급으로 농업용수로도 활용 못할 뿐 아니라, 홍수 시 담수호 방류로 외해 천수만 오염과 어장피해·악취로 기업투자도 난관에 봉착했다. 통선문을 통한 해수유통과 갯벌복원이 목표다. 새만금 관계자들이 자주 방문했던 네덜란드·독일도 역간척을 추진한다. 4조3천억을 쏟고도 5급수인데도 추가 수질개선 사업을 중앙에 건의한 전북과는 딴 세상이다.

2012년 7월말 충남 202만여 명·세종시 10만여 명 총 212만여 명이었는데 올 5월 충남 211만여 명·세종 4만여 명으로 총 246만여 명으로 폭증했다. 올 5월 <충청인구>는 호남인구 512만1575명보다 (41만0933명)이 많다, 2013년 5월, 최초 역전 후 7년만이다. 2012년 대비 지난해 제주는 11만175명, 충북은 7만7123명이 급증했으며 강원도까지 다소 늘어났다. 전북은 187만여 명에서 181만97명으로 폭감했다.

부안 ‘동진강’ 동진대교 상류는 하천부지 옥답을 국토부 익산청이 풀밭으로 만들고 하류는  농식품부 산하 공기업이 논을 만든다고 갯벌을 준설하며, ‘만경강’도 익산 오산까지는 하천부지 옥답을 익산청이 풀밭으로 만들고, 군산 대야 하류는 논을 만든다고 갯벌을 준설하는 어처구니다. 둘 다 공사물량으로 어떤 기업은 양쪽에서 돈을 벌어 황당하다.

새만금 30년에 전북경제는 참담하다. 2019년 대전 외에 충남(799억여 만 불)·세종(12억여 만 불)을 합쳐 812억여 만 불 수출액 8%인 65억여 만 불이 전북수출액이다.

바다도 항구도 없는 (충북)을 보자. 청주시·청원군이 통합해 2014년 7월 ‘통합 청주시’가 출범했다. 940㎢ 청주시는 5월말 84만여 명이다. 충북은 오송·오창산단과 경부·호남고속철 오송분기점에, 청주국제공항이 이용객 3백만 돌파로 흑자전환 분기점이다. 수십 개 호텔이 성업 중으로 일취월장日就月將·욱일승천旭日昇天이다. 충북 2019년 수출액은 221억 불로 전북 4배에 육박한다. 총선이 끝나자마자 1조원대가 투입될 ‘방사광가속기’ 오창 유치가 확정됐다. 

바다도 항구도 없는 인구 41만여 명 기초지자체 (구미시)를 보자. 면적은 익산 507㎢ 보다 약간 넓어 617㎢이다. 1970년대부터 '무공해전자도시'로 개발돼 78년 구미시로 승격됐다. 1995년 선산군을 흡수·통합했다. 과거 선산군 구미면이 구미시가 돼 선산군을 삼킨 셈이다. 지난해 구미시 수출액은 232억여 만 불로 광역 ‘전북도 4배’에 육박한다. 300억 불을 넘은 적도 있다. ‘전북 족쇄’인 새만금에 중대결단(?)이 늦어질수록 국가와 전북 손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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