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표' 해명, 통합당 '법적대응'
[내외일보] KBS 2TV 새 수목극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 제작진이 인물설정과 관련해 불거진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KBS는 보도자료를 통해 “‘출사표’ 내에서 당적을 가지고 나오는 인물들은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대부분 선한 인물로 설정되어 있지 않다”며 “오히려 정치적 성향을 전혀 갖고 있지 않은 무소속 등장인물 구세라(나나 분)를 전면에 내세워 진보-보수 양측의 비리들을 파헤치고 풍자하는 코미디를 추구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의도적으로 ‘진보는 선이고, 보수는 악’이라는 편향된 프레임 내에서 인물구성을 진행하지 않았다. 극중 주인공인 구세라는 진보당 측에 우호적인 행동을 취하며 극을 끌어가지 않는다”며 “구세라는 본인의 생각에 잘못됐다고 판단되는 것들은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인물이며 극 전개 상 어느 한 쪽의 편으로도 치우치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출사표’의 방송을 앞두고 일부 언론에서는 진보 진영의 인물은 우호적으로 그린 반면, 보수 성향 정당에 속한 정치인들은 부정적으로 그리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통합당의 한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KBS가 어용 TV드라마까지 만드는데 응분의 책임 묻는 조치가 필요하다"라며 "법적 대응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