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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기자명 이희철 기자

산업생산 5개월째 '내리막'… 재난지원금에 소비는 반등

  • 입력 2020.06.3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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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제조업가동률은 11년만에 최저...설비투자도 5.9% 감소

 

[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산업 생산이 5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긴급재난지원금 효과 등으로 소비는 회복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1.2%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광공업 생산이 한 달 전보다 6.7% 급감했다. 반도체 (10.8%)의 생산은 늘었지만 자동차(-21.4%), 기계 장비 (-12.9%) 등이 부진했다.   광공업 생산 하락폭은 2008년 12월 이후 11년 4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4월과 같은 수준이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3.6%로 전월보다 4.6%포인트 떨어졌다. 2009년 1월(62.8%) 이후 11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제조업 재고율은 128.6%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8.6%포인트 올랐다. 1998년 8월(133.2%) 이후 최고치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2.3%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월과 3월 많이 감소했으나 4월(0.5%)에 상승 전환한 데 이어 5월 초에 증가 폭을 키웠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4.6% 증가하며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긴급재난지원금 효과가 작용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쓸 수 없던 대형마트(-10.6%), 면세점(-0.5%)은 줄었다. 하지만 전문소매점(10.5%), 승용차·연료소매점(7.7%), 무점포소매(4.9%), 백화점(4.4%), 슈퍼마켓·잡화점(2.2%), 편의점(3.7%)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5.9% 줄어들었다. 지난 1월(6.8%) 이후 4개월 만에 최대 감소다. 자동차 내수 출하와 수입 등이 줄면서 운송장비(-16.1%)가 크게 줄었고, 기계류 투자도 1.7% 감소했다.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 역시 4.3% 줄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8포인트 하락한 96.5를 기록했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가 있었던 99년 1월(96.5) 이후 21년 4개월 만에 최저치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3포인트 떨어진 98.9였다. 2019년 8월(98.9) 이후 9개월 만에 최저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은 "내수·서비스업 지표는 2개월 연속 큰 폭의 증가세이나 수출·제조업은 부진한 흐름"이라며 "시중유동성 흐름을 주시하고, 금융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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