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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 기자명 백춘성 기자

[기자수첩] 검증되지 않은 기자의 자질과 언론개혁의 절실함

  • 입력 2020.07.01 03:17
  • 수정 2020.07.0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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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백춘성 기자 = 대한민국은 현재 넘쳐나는 가짜뉴스로 국론이 둘로 나뉘며 정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1인 미디어 시대를 만들어내고, 이른바 거대언론들의 자만심이 돼먹지 못한 기자들을 끈임없이 양산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지방에서 자유롭게 근무하는, 즉 프리랜서라고 불리우는 지방 기자들에게는 대부분 월 급여가 없다.

급여를 지급하기 어려운 근무 구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급여를 지급 할 수 있는 수익성이 불규칙하기 때문이다. 

지방마다 재정상태에 따라 언론홍보 예산을 책정하고 집행하다 보니 구독자수가 많은 언론사 순으로 홍보비를 집행 하는 지자체가 대부분이다.

그러다보니 언론사들은 급여를 주지 않아도 되고 권모술수를 잘 부리는 얼치기 기자를 마구잡이로 고용한다.

인성이나 기자로서의 역량 따위는 아무 문제도 되지 않는다.

기자 '증'을 받아든 기자라는 사람들은 돈과 직결되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가짜뉴스도 서슴치 않고 진실보다 돈을 쫒기 마련이다.

노트북을 다루지 못해도 되고 기사는 단 한줄도 못 써도 된다.  그저 광고만 많이 수주해 주면 되는 것이다.

간혹 위법이 득실대는 건설공사현장이나 환경업체 같은 곳에 돈을 노리고 달려드는 불나방 같은 기자들도 제법 많다.

관공서에 위세를 잘 부리도록 신참기자들에게 허세를 교육시켜 내려 보내는 언론사도 있다는 소문이 있다.

그런 기자들은 자기 부모보다 나이가 많은 기자와 마주쳐도 절대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 그렇게 교육 받았기 때문이다.

허세 뿐인 기자에 편승해 기회를 엿보기도 하고 이권을 나누기도 하는 공무원들도 있다하니 요지경 세상이다.

진실을 밝히고 국민의 눈과 귀가 되어야 하는 언론기자들이 오히려 사회양극화를 조장하고 기회주의자를 양성한다. 기자들 세계에서는 상호 존중 따위는 없는 듯 하다.

'어떤 기자가 더 센 위력을 발휘해 광고를 더 많이 수주하느냐'만이 관심사다.

"상놈은 나이가 벼슬" 이라고 했다. 웃어른을 존경하고 서로 존중하며 살자던 우리 옛말은 적어도 기자 세계에서는 공허한 빈말이 되어 버렸다.

기자도 사람이다. 사람다워야 한다. 그래서 '결론' 은 '언론개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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