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입장문, '머슴논란' 사과
[내외일보] 원로배우 이순재(85)의 매니저 갑질 논란과 관련해 이순재 소속사 측이 공식 입장문을 공개했다.
소속사 에스지웨이엔터테인먼트는 1일 오전 공식입장문을 통해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며 “상처 입은 해당 로드매니저에게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소속사는 그러면서 “배우 부부는 로드매니저들이 사적인 공간에 드나든다고 해도 공과 사는 구분하여야 하며, 자신의 입장에서 편하고 가깝게 느껴진다고 해서 상대방도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기회를 준다면 빠른 시일 내에 만나서 직접 사과하고 싶다”며 “배우의 입장만 밝히는 것은 마음의 상처를 받은 상대방을 배려하는 일이 아니라 판단하여 기자회견은 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배우 이순재는 그동안 본인을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얼마가 될지 모르지만 남은 인생은 살아 온 인생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SBS는 지난달 28일 8시 뉴스에서 “이순재의 일정을 관리하고 이동을 돕는 매니저로 고용됐는데, 두 달여간 배우 가족의 허드렛일을 했다”는 이순재 전 매니저 A씨의 주장을 보도했다.
이에 소속사는 이튿날(6월29일) 해당 보도와 관련해 “내용의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르게 왜곡, 편파 보도됐다”며 법적대응까지 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