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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 기자명 김주환 기자

[인터뷰] 원성수 공주대학교 총장 취임 1주년을 말하다

  • 입력 2020.07.08 11:40
  • 수정 2020.07.08 11:52
  • 댓글 0

5년간의 총장공석 사태, 긴 터널을 빠져나온 공주대의 미래
충남 내포에 공주대 의대 설립 청사진

원성수 공주대학교 총장

[내외일보] 김주환 기자 = 원성수 공주대학교 총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공주대학교는 2014년 3월 이후 5년간 총장 공석 사태를 겪었던 만큼 원 총장의 1주년은 큰 의미를 담는다.

이에 본지는 그의 입을 통해 빠르게 안정을 되찾은 공주대학교의 미래를 들어본다. 

원성수 총장은 “그 동안 총장 공백의 아픔과 갈등은 과거로 묻고, 오로지 지난 아픔을 교훈삼아 미래를 향해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 1년간의 성과에 대해 “짧은 기간 침체된 교내외 분위기를 빠르게 회복시키고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내 이제는 희망을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원 총장은 실제로 기재부와 교육부 관계자들을 두루 만나 교류하며 예산을 증액하고, 천안캠퍼스 경계부지를 매입했으며, 대학의 미래를 위한 산학협력관 건립의 토대를 마련하는 등 남다른 리더십과 정무적 능력을 보인 바 있다.

또한 특유의 소통 능력으로 학내 구성원들의 화합을 이끌어내 분열됐던 공주대학교를 다시 응집시키는데 성공했다.

원 총장은 “공주대는 공주, 천안, 예산 이렇게 3개 캠퍼스로 나눠져있다. 특히 모든 행정이 공주에 중심을 두다보니 천안과 예산 캠퍼스가 느끼는 소외감이 컸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원 총장은 2달에 한 번씩 확대간부회의를 각 캠퍼스 별로 개최하여 소통 행보에 나섰다. 특히 회의에는 학생대표, 조교대표를 참석시켜 상호간 갈등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고자 했다.

또한 원 총장은 기존에 말이 많았던 캠퍼스 근무에 대해 “천안캠퍼스에서 일하던 직원들도 공주로 올 수 있도록 탕평 인사를 펼쳤다. 처음에는 불평하는 직원도 있었지만 지금은 구성원들이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원 총장은 지난달 3개 캠퍼스에 각각 설치한 옥외전광판에도 큰 의미를 부여했다. 원 총장은 “캠퍼스는 타 지역에 있어도 대학 소식은 함께 공유해야한다. 이에 농협과 협의해 전광판을 설치하고 3개 캠퍼스의 균형 발전과 화합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또한 원 총장은 세종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공주대는 사범대'라는 틀을 깨고 공주대 의과대학 신설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드러난 충남지역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언급하며 의대설립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원 총장은 “현 내포신도시 대학부지가 공지다. 이 곳에 의대 설립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충분한 검토와 연구를 거쳐 도지사와 함께 의과대학 신설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전지역에는 충남대가 있지만 충남에는 거점대학이 없다. 정책결정 과정에서 충남은 소외되는 경향이 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공주대가 최전선에서 합리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며 역할을 다하겠다."며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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