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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전북
  • 기자명 고재홍 기자

부안읍 진산, 성황산(상소산) ‘참프레’ 악취 진동

  • 입력 2020.07.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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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만 군민·출향인 애환 서린 명산, 악취 노출

▲부안읍 성황산(상소산)에 위치한 서림정으로 악취가 진동할 때가 적지 않다.
▲부안읍 성황산(상소산)에 위치한 서림정으로 악취가 진동할 때가 적지 않다.

 

[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부안읍 진산鎭山이자 군민에 가장 친근한 성황산(상소산·서림산)이 인근 닭·오리 신선제품 및 가공제품을 생산하는 ‘(주)참프레’ 공장에서 풍기는 것으로 산책객이 지목하는 고약한 악취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특히 참프레 관계자는 “부안군 악취 개선명령으로 7억 원을 들여 저감시설이 끝나면 많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경찰서 주변은 물론 성황산 산책객을 비롯한 상당수 부안읍민들은 “여름이나 저기압에 심해지는 악취 유발공장이 읍 지척에 들어선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개탄한다.

군청 뒷산이자 부안읍 진산인 ‘성황산’은 소정방이 올랐다며 ‘상소산’이나 서림공원이 위치해 ‘서림산’으로 불리며 읍민은 물론 5만여 군민과 출향인 2·3세 등 36만 명 애환이 서린 명산으로 건강을 챙기는 휴식 공간으로 각광을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 10일(금) 오후 1시 직후부터 3시까지 사진자료 확보를 위해 심고정 터, 서림정, 매창시비, 혜원사·성황사 등 서림공원 일대를 둘러본 필자는 혜원사 부근 능선에 가까워지자 동물성 악취에 시달렸다.

마침 서풍이 불어 성황산 지척 서쪽에 위치해 닭과 오리 가공제품을 취급하는 참프레 공장이 지목됐으나 다른 공장 악취일 수 있어 산책 및 등반객에 물어본 결과 이구동성 참프레를 지목했다.

매일 성황산에 오른다는 읍민 A씨는 “수백여 명 취업기회를 준 것은 사실이지만 악취 배출공장을 경찰서 등 부안읍 지척에 세운 것은 두고두고 지탄받을 일”이라며 “공장을 뜯어 옮길 수도 없어 체념하고 살지만 오늘처럼 서풍이 불거나 저기압일 때 악취가 심각하다”고 한탄했다.

산책객 B씨는 “행안면에 공장이 있지만, 읍 경계지역이어 군민과 출향인 수십만 명이 사랑하는 성황산이 오늘처럼 서풍이 부는 날이면 악취로 진동한다”며 “참프레가 악취저감을 위해 더욱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윤영철‘ 참프레 생산본부장은 “부안군 악취 개선명령으로 7억 원을 들일 저감시설이 이번 주 설치 완료되면 많이 개선될 전망이다”며 “수백 명을 고용하는 참프레는 군민과 함께 하기 위해 100억 원 가량을 악취개선에 투입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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