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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
  • 기자명 김성삼 기자

진해 성흥사 신도회, ‘부도덕한 새 주지 임명 철회 촉구 집회 범어사에서 할 것’ 강경투쟁 예고

  • 입력 2020.07.12 22:13
  • 수정 2021.08.2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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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경남] 김성삼 기자 = 부산 동래 범어사 말사인 천년고찰 진해 성흥사 새 주지에 이 사찰 회주(큰 스님)인 영환스님을 임명하자 신도들이 출가 스님의 본분을 망각한 승려라며 주지 임명 거부와 퇴진을 요구하는 투쟁으로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신도회 측이 다음 주부터 범어사 앞에서 집회 등 강경투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창원시 진해구 대장동 소재 성흥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대한불교 조계종 부산 동래 범어사의 말사로 경남도 지정 유형문화재 512호다. 신도회 신도들이 조계종 총무원과 본사인 범어사 측에 영환스님 주지 임명 철회와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지난 618일부터 하고 있다.

12일 신도회 측은 퇴진 촉구 집회에 대해, 지난달 18일 조계종 총무원이 범어사 추천을 받아 새로 임명한 영환스님은 병간호 등을 이유로 시봉인 여보살과 24시간 동거하는 부도덕한 승려라고 설명했다.

신도회 측은 영환스님이 성흥사 재임 주지 10, 회주 4년 동안 법회나 기도 등을 주관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22일께 주지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본사인 범어사 재무, 호법국장이 사찰 내를 진입하는 것을 막는 과정에서 여신도가 승려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고소·고발을 했다는 것.

신도회 측은 주지 업무 인계인수전 정체불명의 스님 5~6명이 사찰 내에 상주하면서 여신도들에게 폭언과 협박을 하는 등 위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승려의 신도 폭행 장면이 담겨있어야 할 성흥사 경내 CCTV가 누군가에 의해 훼손되면서 신도들은 CCTV의 영상복원과 함께 창원시청 문화재 담당자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신도회 측은 현재의 성흥사 문제가 8년 전에도 벌어졌다는 주장도 했다. 당시 재정 문제로 주지스님과 시봉 여보살의 다툼이 시작되면서 시봉이 나가게 되자 영환스님이 그럼 주지도 나가라고 했고, 신도들은 주지를 왜 나가라고 하느냐며 항의하자 영환스님은 엄마를 쫓아내는 아들을 그냥 둘 수 없다며 주지를 내보내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

이 일로 시봉이 사찰에서 신도에게 칼을 던져 큰 사고가 생길뻔한 아찔한 사건도 있었다는 주장도 했다.

신도회 측은 불모사 성흥사는 천년 고찰로 신도들 2천여 명이 되는 지역 명찰이며 기도 도량으로 역대 주지 스님들이 늘 청정도량으로 가꾸면서 법문하고 기도하는 도량으로 부처님의 말씀을 설법하여 왔다성흥사 회주 영환스님은 결단코 성흥사에 발전과 화합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출가스님으로 청정기도 도량을 오염시키고 부도덕하고 부적절한 인물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환스님은 성흥사에 적을 두고 있는 지난 20여 년 동안 사찰과 신도들을 위해 목탁치고 기도하면 법문이나 설법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청정한 도량을 혼란에 빠뜨리는 일이나 행위를 서슴없이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도회 측은, 영환스님이 출가한 승려로 수행과 포교에 전념하고 부처님 기도 도량을 위해 노력해야 함에도 승풍실추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 ”신도들은 지난 20여 년 동안 금쪽같은 시줏돈으로 회주스님의 병원비, 생활비 그 외 용돈, 여시봉의 월급과 생활비 자동차 운영경비까지 사찰의 청정과 화합을 이제껏 모두 말없이 헌신 부담해 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지에 대한 지속적인 욕심과 공찰을 개인 소유으로 생각하고, 지난 20년 동안 계속적으로 여시봉 관련 사건으로 말에 현혹돼 부처님의 뜻과 사부대중을 무시하고 출가 스님으로 본분을 망각하는 일과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도회 측은 출가스님 기본을 상실한 영환스님의 주지임명을 취소하고, 다른 사찰로 보내달라면서 자성과 쇄신불사를 할 수 있는 주지스님을 임명해 불모산 성흥사가 기도도량으로 부처님의 공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범어사 측에 촉구했다.

한편, 지난 7일 본지 취재진은 성흥사 신도회 측의 주장에 대해 영환스님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접촉했으나 만남을 거부당했고, 휴대전화로 연결하려 했으나 전원이 끊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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