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김주환 기자 = 세종시에서 추진중인 KTX 세종역 신설에 대한 타당성 조사 재추진에 사실상 빨간불이 켜졌다.
국토부에서 지역갈등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KTX 세종역 신설에 대해 '불가능' 입장을 표명한 것.
국토부는 “세종역 신설은 고속철도 수요, 정거장 안전과 운영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부본선 없이 본선에 정차하는 것은 안전에 매우 취약하고 열차운영의 지장을 초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세종시는 아주대학교에 KTX 세종역 타당성 조사 용역을 의뢰했고, 이번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KTX 세종역의 경제성 비용을 대비하면 편익이 B.C 0.86으로 파악됐다.
B.C 수치가 1보다 낮다는 것은 투자비용 만큼 이윤을 내지 못한다는 의미다.
과거 2017년 국토부가 조사를 실시했을 때는 B.C 0.59로 분석됐으나, 이보다는 B.C 0.27이 증가한 수치다.
수치 증가에 대해 세종시는 "3년 전보다 인구와 통행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장은 KTX 세종역 설치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가 형성이 되면 재추진 한다고 밝혔으나, 국토부는 이러한 세종시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세종역 신설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