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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칼럼] 국도77호와 부창대교 노선변경!

  • 입력 2020.07.1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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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필자는 2004년부터 ‘부창대교와 국도77호(서남해안일주도로)’ 노선변경을 누차 거론했다. 현재에 맞게 재론한다. 국도77호는 DJ정부가 2001년 부산-인천 해안과 섬을 잇는 신설 국도다. 전남 등은 ‘고흥-여수’나 ‘여수-남해’ 섬과 해안을 잇는 연도교 등 대부분 신설구간인 반면, 전북은 서천 장항지구 바다를 통해 새만금방조제와 국도30호 변산을 지나 부창대교로 이어지는 등 <국도 중복지정 구간>이 대부분이다. 신설부터 전남 위주로 전북 7배 길이다. 전북은 농어촌공사가 시행한 방조제나 변산 국도30호 중복구간이니 국토부 익산청은 ‘손도 안대고 코를 푼 격’이다. 그나마 전남에 예산을 몰빵해 고흥-여수 등 무수한 섬이 연결됐으며, 여수-남해도 조만간 착공하는데 부창대교만 20년 가까이 허송한다. 

국도77호 예산은 중복구간을 포함해 2005년 전남 992억으로 전북 37억 27배, 2006년은 전남 507억이나 전북은 중복구간에만 37억이니 돈이 안 들어갔다. 이듬해도 비슷하다가 2008년 전남 9개 구간만 655억을 투입했을 뿐 중복구간을 제외하면 전북은 한 푼도 없었다. 근년 ‘익산국토청 업무계획’은 전남·전북사업을 뒤섞어 각각 몇 개 사업에 얼마가 투입되는지 언론인도 알 수 없게 만들더니 작년부터 업무계획 배포도 안 한다. 전북은 국토부 공사현장이 없는 시군이 부지기로 ‘서남해 몰빵’을 감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남국토청’이 아닐 수 없다.

부창대교를 포함한 국도77호 노선변경을 재차 거론한다. 새만금과 변산은 국도77호와 관계없이 도로가 개설됐다. 방조제-비응도-군산 죽도-개야도를 거쳐 서천군에 연결될 77호는 군장산단 장항지구가 취소돼 현실성이 없어 노선변경이 불가피하다. 부안 변산~고창군 해리 15.04km 교량·도로에 6420억을 들일 기본설계만 해놓고 허송한다.

부창대교는 지역현실도 무시했다. 주택지·묘지, 공장도 입지가 있듯 도로·교량 통과구간 및 가설지역도 ‘관광과 산업이라는 구슬을 꿰어 보배로 만드는 작업’이므로 각종 요소를 엄밀 분석해야 한다. ‘비경제성’이 있다면 ‘경제성’이 있게 전환해야 한다. 부창대교는 탁상에서 지도만 보면 그럴듯하나 부안과 고창 최서단에 치우쳐 구간이 넓어지고 깊은 바다와 연약지반인 갯벌로 엄청난 예산이 소요된다. 특히 핵심 관광지를 무시했다. 변산이나 채석강을 구경한 관광객이 부창대교를 이용하려면 곰소나 내소사, 유천리 도요지 및 반계선생 유적지 등을 빠뜨리거나, 구경하고 뒤 돌아와야 한다. 이를 구경한 탐방객은 기존 줄포-흥덕 국도에 비해 차이가 없다. 고창 관광핵심 ‘선운사’를 제쳐두고 동호리를 연결해 교통량이 적고 선운사를 가기 위해 많은 시간과 경비를 허비한다.

국도77호도 절로 개설된 방조제나 중복구간을 벗어나 충남 서천에서 군산을 거쳐 옥서-계화도-부안 하서-내변산-곰소 방향으로 전환하고, 부창대교도 곰소와 고창 부안면을 잇도록 전환하자. 노선변경 됐다면 새만금 남북축은 국토부 예산으로 추진됐을 거다. 내변산을 환경훼손 없이 터널로 관통하고 일부지역에 교차로를 만들면 내변산 관광개발에 기폭제가 된다.

국도77호 전체가 아니라도 ‘부창대교’는 노선변경이 절실하다. 변산 관광지를 거의 돌아본 지점인 ‘곰소’에서 ‘고창 부안면’을 연결하면 선운사와 인촌 김성수·미당 서정주 생가·문학관도 있어 핵심관광지가 최단거리로 연결되고 부창대교 예산도 3천억대로 끝난다. 곰소 주민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가져오는 경제성’과 주민과 관광객에 편익을 줘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도록 해야 한다. ‘부안곰소에서 고창 부안면’에 ‘최고 예술성 있는 야간 경관조명을 갖춘 교량설치’로 전환하자. 관광객 폭증이 예상된다. 이를 ‘부창대교’로 하고 훗날 부안 변산-고창군 해리에 교량이 가설되면 ‘노을대교’로 하는 것이 어떨지?

특히 환경을 강조하는 분들도 국보1호 남대문 주변에 수십 층 빌딩이 즐비한 것과 남산터널 및 전국 무수한 연육·연도교 현장을 참조하기 바란다. 고창·부안군도 ‘와각지쟁蝸角之爭’을 중단하고 ‘곰소만’ 부창대교 노선변경 및 신속착공에 힘을 모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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