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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
  • 기자명 전경중 기자

봉화군, 사과 포트묘 고밀식재배 실증 재배기술 도전

  • 입력 2020.07.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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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경북] 전경중 기자 = 경북 봉화군(군수 엄태항)은 미래형 과원시스템 구축을 위해 올해 최초로 포트묘 고밀식 재배 방법을 도입해, 소천면 임기리 일대(박덕순 농가)에 8,300㎡ 면적에 사과나무 3,000주를 식재했다고 밝혔다.
 
봉화군은 변화하는 미래 농업환경에 대응하고, 안전한 먹거리 공급과 농업인의 고소득 창출을 위한 봉화사과 전국 최고 명품브랜드 육성을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 과수재배 이슈가 과원시스템 변화, 품종혁신, 친환경 안전과실 생산이라는 시대적 과도기에 접어들면서, 햇빛 이용율을 높이고(55%→85%), 잠재 생산성을 높이기(70톤 이상/㏊) 위한 미래형 과원 시스템(FOPS) 개발이 주요 과수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봉화군도 이에 발맞춰 이축, 다축(Multi Leader), 구욧(GuyoTree), 고밀식 재배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사과 포트묘 고밀식 재배 방법은 기존의 3.5m×1.5m 재식보다 더 조밀하게 재식하는 고밀식 재배방법에서 금년과 같이 시나노골드, 감홍 등 특정 품종의 품귀현상으로 재식 시 적당한 묘목 확보가 곤란할 경우 개원할 수 있는 방법으로, 묘목소질이 낮은 회초리묘를 재식하는 것보다 공간형성을 빠르게 가지고 갈 수 있을 뿐 아니라, 과원주가 묘목을 관리하는 셈이 돼 보다 정밀하고 집중적인 과원관리가 재식시부터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기존 밀식과원 조성방법은 월동 이후 묘목재식 때까지 이루어지는 시설 설치(토양개량, 배수, 관수, 지주시설) 기간이 짧으나(2월 하순 ~ 4월 중순) 포트묘 재식 방법은 시설설치 기간을 45일 이상 연장할 수 있어 설치작업이 조급해짐으로써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으며 묘목비는 기존 일반묘 대비 50% 밖에 소요되지 않아 고밀식 재배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묘목비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는 종자업체에서도 묘목생산에 소요되는 포장 임차비, 묘목관리비, 굴취비 등이 발생하지 않고, 기존묘목 대비 부피가 1/3로 작아 취급과 유통비용도 적게 소요되며 묘목식재에 소요되는 인력과 노력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포트묘 고밀식재배가 정착한다면 생산농가와 종자업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봉화군 농업기술센터는 향후 기존 식재법과 포트묘 식재법의 년차적 자람세, 수형구성의 편의성, 수확량 등 생육상황 분석과 경제성을 분석해 미래형 과원시스템 구축을 위한 과원체계 변화에 적합한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안중학 소장은 “미래형 과원체계 구축(FOPS : Future Orchard Planting System)을 위해 다양한 재배체계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실증해 농촌의 고령화와 생산비 과다로 시름하는 과수농가의 소득향상과 노동력 절감을 위한 미래형 과원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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