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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수한

서울시, 국내 최초‘청계 하수처리장’ 물 재생 역사체험관 탈바꿈

  • 입력 2020.07.23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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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물 재생센터 내 국내 최초 하수처리시설 17천㎡ 부지, ‘재생사이클 문화중심지'로 리모델링 진행

산업화 초기 지어진 청계천 하수처리장 시설 역사적 가치 재조명… 역사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유입 펌프장, 유입 관로 체험 등 현장 역사관으로서 창조적 해석을 더한 문화공간으로 조성

‘청계하수역사체험관 ’설계공모 실시, '23년 하반기 착공… 연말까지 현상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접수기간 ’20.7.23.~ 8.20, 당선자 발표 ’20.10.22.)

공모 포스터
공모 포스터

[내외일보] 이수한 기자 = 서울시는 1976년 준공된 국내 최초의 하수처리장의 역사적 의미를 보존하기 위하여 과거의 하수도시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역사문화공간으로 만들고자 23일부터 ‘청계하수역사체험관(가칭) 설계공모’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도 가동을 멈추었던 옛 청계천 하수처리장 유입폄프장 일대가 역사·문화·산업 자원이 함께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창조 된다.

청계하수역사체험관사업 부지는 17,000㎡ 로 ‘방문자 센터’, ‘유입펌프장과 유입로’로 구성된 ‘역사마당’(5,500㎡)과 시민문화 여가공간인 중앙마당(11,500㎡)등으로 조성된다.

과거의 시설전체가 현장 역사관으로써 조성되는 국내 최초의 하수처리시설의 의미를 살려, 관람객이 직접 물처리 과정과 과거부터 현재까지 변화된 시대에 따라 유지관리 되는 모습을 체험하며 지난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방문자센터’와 기존 시설인 ‘유입펌프장’과 ‘유입관로’를 접해볼 수 있는 「역사마당」이다,

‘유입펌프장’은 청계하수역사체험관 본관동으로 구조물과 설비 시설물 자체를 전시하는 공간이다.

펌프장 내 유입동 공간에서는 기계설비를 주제로 하수처리 과정이 전시되며 흡수조, 토출수조 공간에는 영상과 조명 음향 등 시청각 요소를 활용한 전시공간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유입관로는 하수가 유입되었던 첫 번째 통로로 관람객들에게 하수 유입과정을 설명해주는 중요한 체험공간으로 활용된다. 다만 유입관로 체험은 안전상의 이유로 안내자의 인솔하에 입구에서 50m아내로 제한적 관람이 진행된다.

방문자센터는 새로 만들어지는 지원시설로서 유입펌프장 체험을 위한 장비를 갖추며 전시 후 간단한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서 연면적 200㎡ 의 규모로 방문자홀, 카페, 인포데스크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중앙마당」은 서울하수도과학관과 서울새활용플라자 등 주변시설을 이어주는 중심역할을 담당한다. 이곳에서는 기존의 농축조 흔적과 역사성을 드러내는 옥외 전시물과 휴게공간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유입수문이 있는 부지는 청계천변 산책로에서 접근 가능한 지역으로 청계하수역사체험관을 알리는 홍보의 공간이자 산책로와 자전거길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에게 휴식 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청계하수처리장은 우리나라 본격적인 하수처리시대를 알리는 시설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크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은 법적으로 관리· 보호되고 있지만 1970년대 산업화 초창기에 건립된 산업시설은 귀중한 역사적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현대화 및 기능개선으로 대부분 사라지고 있다.

청계하수처리장은 1962년도에 건설계획이 수립되었지만 사업비 부족으로 1966년 AID차관협정(350만달러)을 시작으로 1970년 공사착공 1976년도에 준공되었다.

그 이후 단계적으로 시설이 증설되어 2005년에는 중랑하수처리장으로 개칭되고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2007년도에 중랑하수처리장은 고도처리 및 현대화사업으로 청계하수처리장은 대부분 철거(지하화)되고 그 당시 존치된 유입펌프장과 유입관로는 가동을 멈춘채 남아있게 되었다.

가동되지 않은지 상당한 시간이 지나 시설 및 장비의 급속한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어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앞으로 시는 역사적으로 보전가치가 높은 폐 산업시설에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하여 지역 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향후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하수도시설의 경우 문화재 등록도 추가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청계하수역사체험관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은 심사위원단의 1~2단계를 거쳐 오는 10월 22일 선정되며 당선팀에게는 설계권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21년 8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과정을 거쳐 '23년 5월 개관한다는 목표다.

창의적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심사과정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할 계획이다.

설계공모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홈페이지 프로젝트서울 (https://project.seoul.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진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국내 최초, 역사적 보존가치가 있는 하수처리처리시설 ‘청계천 하수처리장 유입폄프장’ 일대가 하수역사체험관으로 재탄생되어 시민이 하수도체험시설을 직접 관람 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하수도 과학관과 연계하여 앞으로 많은 학생들의 교육의장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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