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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교영 기자

과방위, KBS 사장 출석 두고 논쟁.. "공정성" vs "독립성"

  • 입력 2020.07.2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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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교영 기자 = 28일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가 양승동 KBS 사장의 출석 문제를 두고 시작부터 공방전을 벌였다.

미래통합당은 최근 KBS·MBC의 '검언유착' 관련 오보를 두고 피감기관인 KBS의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해 출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업무보고에 KBS 사장을 부른 전례가 없고, 개별보도를 두고 언론사 사장을 출석시키는 건 독립성을 침해할 위험이 있다며 거부했다.

국회 과방위 소속 통합당 의원들은 개의 직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양 사장에 대한 출석을 요구했고, 여야간 논쟁은 30여분 동안 이어졌다.

통합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KBS의 검언유착 오보와 관련해 양 사장을 출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정작 위원장, 여당 간사와 한 번도 협의한 적이 없다"며  "KBS 사장은 과방위 소속 기관장인데 왜 부르지 못하나. 이는 헌법과 국회법의 위반사항"이라고 지적했다. 

통합당 박대출 의원은 "채널A 기자가 한동훈 검사장과 총선 관련 대화를 하면서 신라젠 의혹을 제기했다는 KBS의 오보와 관련해 KBS 내부에 (오보 관련) 녹취록 일부가 게재됐다가 삭제됐다"며 "방송통신위원장께서 KBS 측에 요구해서 녹취록 전문을 오후 회의 전까지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KBS 사장 출석과 관련해선 박성중 간사와 세네 차례 통화했고, 비동의를 한 것"이라며 "협의 거부가 아니라, 이 시점에 양 사장의 출석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해 동의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국회에서 방송사의 개별보도에 대해 항의를 하기 시작하면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훼손한다"며 "(KBS의 오보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검찰 등에 맡기면 된다"고 주장했다.

논쟁이 길어지자 박광온 위원장은 "간사간 합의를 하고 오라"며 중재한 뒤 업무보고를 재개했다. 그러나 1시간 이상 이어진 논의에도 결론이 나지 않자 박 위원장은 오후 2시에 다시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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