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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 기자명 고재홍 기자

부안청자박물관, 전북고려청자 문화 총망라 전시회

  • 입력 2020.08.0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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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도자문화의 산실… 전북의 고려청자전 개최

▲청자 상감동화 모란넝쿨무늬 매병(靑瓷象嵌銅畵牧丹唐草紋梅甁), 박미란 소장.
▲청자 상감동화 모란넝쿨무늬 매병(靑瓷象嵌銅畵牧丹唐草紋梅甁), 박미란 소장.

 

[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부안군은 한국 도자문화 중심지인 전북도 고려청자 문화와 유적을 조명하고,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려는 목적으로 지난 7월 28일(화)~10월 25일(일)까지 3개월간 부안청자박물관에서 기획전시를 개최 중이다.

전북지역 고려청자 관련, 대표 생산유적으로는 부안군 보안면 유천리, 부안군 진서면 진서리, 고창군 아산면 용계리와 진안군 성수면 도통리가 있으며, 모두 국가사적으로 지정·관리되는데 1960년대부터 수차 문화재 발굴이 이루어졌으며, 조사결과 10세기 후반부터 14세기 전반 다양한 청자가 대단위로 제작되었음이 밝혀졌다.

금번 전시에서는 부안·고창·진안 고려청자 생산유적 조사연혁과 가마 유구, 출토유물 등을 상세 소개하고, 특히 가마터에서 발견된 다양한 형태 청자와, 그릇을 굽는데 이용했던 도구 등 200여점을 실물 전시한다.

이를 통해 진안 도통리에서 10세기 후반 무늬 없이 수수한 옥빛으로 만들기 시작한 전북 고려청자가 10세기 말~11세기 고창 용계리 발전과정을 거쳐, 12~14세기 부안 유천리·진서리에서 화려한 꽃무늬가 오묘하게 수놓아진 비색 상감청자로 완성되는 변화과정을 조망할 수 있다.

이번 전시 유물 중에 백미로 손꼽히는 고려청자가 두 점이 있는데, 개인 소장품으로 일반에 최초로 공개된다.

하나는 상감과 동화기법으로 모란넝쿨무늬를 장식한 희소성 있는 매병이고, 다른 한 점은 표주박모양 병으로 수중 및 인간세계, 연화세계를 표현한 독특한 무늬가 상감된 작품으로 가치가 높으며, 두 점 모두 부안 유천리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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