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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기부, '통크네'

  • 입력 2020.08.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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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최동석 부부 / SNS
박지윤 최동석 부부 / SNS

 

[내외일보] 방송인 박지윤이 수해 복구에 힘 써달라며 2000만원을 기부했다.

박지윤은 며칠 전 교통사고를 당해 모두를 놀라게 한바 있다. 

박지윤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00만원을 기부했다는 내용을 인증하는 사진과 함께 장문을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에서 박지윤은 "병원보다 편할 줄 알았는데 집에 왔는데도 밤새 뒤척이며 잠이 잘 오지 않아 겨우 잠들었어요. 아침에 일어나 환자복 대신 자기 몸보다 더 큰 인형들을 안고 깊게 잠들어 있는 아이들을 보니 세상 모든 게 감사했다"라고 먼저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어제 가족 단톡방에서 물난리 난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는 비 피할 집도 있고 이런 이야기 나눌 가족들도 있고 얼마나 감사하냐 서로 위로했다"라며 "사고 당시 곧 구급대원 분들이 오실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비를 맞으며 서 있는 어쩌면 짧다면 짧은 시간에도 아이들과 함께 그런 상황에 놓인 게 너무 참담하고 무서웠다. 하루 아침에 집을 잃고 가족을 잃으신 분들의 심정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요"라고 말을 이었다.

이어 "사고를 당해보니 알겠다. 뉴스에 나오는 일들은 어느 날 나에게도 닥칠 수 있다는 걸"이라며 "소소하게나마 기부 소식을 알리는 이유는 요즘은 정말 쉽게 할 수 있고 이럴 때 저도 세상이 살만 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윤은 "저는 다인이가 먹고 싶다던 김치찌개 끓이러 갈게요. 오늘은 부디 모두 무사하길"이라고 말을 맺었다.

앞서 최동석 박지윤 부부는 지난 7월 27일 오후 8시 30분께 부산 금정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1.7km 지점 부근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곧바로 치료를 받았다. 

당시 사고는 2.5톤 트럭 운전기사 A씨가 역주행하면서 발생했다. 승용차에는 KBS 아나운서 최동석, 방송인 박지윤 그리고 두 사람의 아들, 딸이 탑승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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