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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희철 기자

김진애 '세금 열심히 내라' 발언, "집값 오른 1% 통합당 의원들 향한 것"

  • 입력 2020.08.0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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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종부세 개정안 찬성 토론 연설중인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
국회 종부세 개정안 찬성 토론 연설중인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

 

[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는 "부동산 값이 올라도 문제 없다. 세금만 열심히 내라" 발언에 대해 "고가 아파트에 사는 미래통합당 의원들에게 얘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장에서 (통합당 의원들의) 야유가 많이 쏟아져서, 애드리브로 한 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임차인은 쫓겨날 일 없고 전·월세 오르지만 않으면 그런대로 살만하잖나. 그리고 요새는 고가 아파트에 사는 통합당 의원들이 정말 많지 않는가? 그리고 (집값이) 많이 오르기도 했고. 그렇게 올라도 우리는 문제 안 삼겠다, 다만 세금을 열심히 걷는 것에 대해선 찬동을 해주셔야 하는 거 아니겠는가 라는 뜻으로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김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종부세 개정안 찬성 토론 연설에 여야의 반응은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김 원내대표는 “부동산이 아니라 진정한 주택정책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라며 “너무도 힘없는 주거 약자들이 필요한 것이 공공임대주택”이라고 역설했고, “세금을 투입해 부지런히 짓고 잘 관리해서 적어도 (공공임대주택율이) 15%까지 이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해당 발언 중 미래통합당 측에서 야유가 쏟아져 나오자 “그렇다. 여러분이 종부세를 열심히 거둬줬으면 진작 지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응수했고,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의원석에서 응원과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여러분이 고가 아파트에 산들 부동산 값이 올라도 문제 없다”며 “다만 세금만 열심히 내라. 불로소득이 있으면 거기에 따른 개발 이익을 환수 할 수 있게 해달라. 세금이 모이면 공공임대주택에 투입할 수 있다. 바로 이것을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여권의 정책 목표가 ‘집값 안정’이 아닌 세수 늘리기에 있는 것처럼 해석될만한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출연한 인터뷰에서 "현재 종부세 내는 사람들이 1% 밖에 안 된다"며 "(통합당 의원 중) 1%에 속해 계신 분들이 많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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