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경남 ] 김성삼 기자 = 창원시는 마산 3‧15의거 발원지에 민주화운동 상징공간을 만들어 민주 역사 명소로 조성하고, 기초자치단체 전국 최초로 영구기록물관리기관인 ‘창원기록원’을 건립한다.
시는, 3·15의거 발원지였던 마산합포구 문화의 거리 인근에 위치한 옛 민주당사 부지에 1977년 건립된 건축물(지하1층~지상4층, 연면적 812.9㎡ 규모)을 현대적 감각으로 역사적 의미를 담아 리모델링해 내년 3·15기념일 개관할 계획이다.
원래 3.15의거 발원지 주변은 상업지가 형성돼 있어 민주화운동 발원지의 중요한 의미가 퇴색됨에 따라, 현재 그 시발점임을 알리는 동판 표지판만이 새겨져 있어 새로운 공간을 마련했다.
시는, 1960년 4·19혁명 도화선이 된 마산 3·15의거 상징공간을 마련하고, 민주화운동을 기억하고 기록할 수 있는 전시 공간과 시민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체험관과 교육실 등을 구성해 발원지의 의미를 재부각할 계획이다.
창원기록원은 성산구 중앙동 159-1번지 일원 대상공원 내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3,800㎡ 규모로 건립되며, 연접지에 건립 추진 중인 ‘창원 산업·노동·역사박물관’과 유기적인 연계 협력을 통해 핵심 문화기관인 ‘아키비움(Archiveum),(Archives(기록관) + Museum(박물관)’으로 조성해 학술·연구·교육 등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서고면적 3,000㎡을 확보해 통합 전 3개 시에서 설치한 4개 청사 11개 서고에서 나눠 보관중인 중요기록물 939,497권과 향후 15년간 생산될 비전자기록물 412,500권을 수용하고, 2018년 경남기록원 개원 이후 이관된 1,248권을 재이관받아 보관하게 된다.
창원기록원은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방문해 공공기록물과 소장기록물을 검색·열람·확인·공개 청구할 수 있는 ‘공공형 정보공개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