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서울
  • 기자명 이수한

쓸모없던 자투리땅, 72시간만에 녹지로 변신! 서울시,‘2020 72시간 프로젝트’13일부터 액션실행

  • 입력 2020.08.12 20:52
  • 댓글 0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도보로 접근이 가능한 생활권 내 녹지공간에 대한 중요성 대두

서울시, 지난 9년간 ‘72시간 프로젝트’로 생활권 내 버려진 공터 73곳 녹지 및 쉼터 조성

8월 13일(목) 오전 10시 개회식 개최, 8월 16일(일)까지 72시간동안 액션실행

총 75명으로 구성된 5개 시민참여팀 도심 자투리땅을 참신한 지역커뮤니티 쉼터로 변모 예정

1차·,2차 현장심사 후 대상 1팀, 우수 2팀, 장려 2팀 선정하여 9월 10일(목) 시상식 개최

2019년 72시간 프로젝트 개회식 현장, 힘차게 환호성을 외치며 열의를 다지고 있다.
2019년 72시간 프로젝트 개회식 현장, 힘차게 환호성을 외치며 열의를 다지고 있다.

[내외일보] 이수한 기자 =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도보로 접근이 가능한 생활권 내 녹지공간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하고 있는 요즘, 서울시는 시민들의 생활권 내에 쓸모없는 자투리땅을 녹지 및 쉼터공간으로 재창조하는「2020년 72시간 프로젝트」를 8월 13일(목)부터 8월 16일(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개최하였던 ‘72HUA(72 Hour Urban Action)’와 이탈리아 밀라노에 개최된 ‘공공 프로젝트 사례’를 참고한 것이다.

2012년 ‘Take Urban in 72hours’라는 이름으로 서울시에서 전국 최초로 추진하였으며, 2013년부터는 일반시민들이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라는 명칭으로 변경하였다가 올해부터는 72시간 이내에 작품 조성이 이루어지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72시간 프로젝트’로 명칭을 바꿨다.

「72시간 프로젝트」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9년간 시민들의 생활권 내 버려진 공터 73곳을 단 72시간 만에 녹지 및 쉼터공간으로 조성하여 서울시 내 공원녹지 소외지역 해소에 일조하였다.

 작년의 대표 작품으로는 양천구 신월동의 소음 피해지역으로 음침하고 낡은 마을마당에 장축이 긴 파고라를 설치하여 지역의 유일무이한 주민쉼터로 재탄생시켰으며, <양천구 신월동 마을마당> 성동구 금호동의 언덕 위 가로공터를 영화관 관람석 좌석같이 넓은 테이블을 설치하여 파스텔톤의 지역 랜드마크 쉼터로 탈바꿈시켰다. <성동구 금호동 공터>

 현재까지 총 709명의 시민과 조경․건축․도시 분야 전문가가 주체적으로 협력하며 서울시 내 공원녹지 소외지역 해소와 더불어 서울의 도시경관을 점진적으로 변화시켜왔다는 점에서 큰 호평을 받아 2018년에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제2회 경관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고 2019년에는「대한민국 국토대전」의 ‘도시재생 및 생활SOC 분야’ 1위를 차지하여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기도 하였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 시민이 직접 대상지에 적합한 주제를 찾아 보다 실험적이고 참신한 계획을 할 수 있도록 “를 나누자!”라는 미션을 부여하였고 응모 접수 총 43개의 시민팀 중 자투리땅에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찾은 5개 시민 팀을 최종 선정하였다.

자투리땅의 역할과 의미를 스스로 찾는 공모였기에 작품 하나하나 기후변화 대응, 커뮤니티 활성화 등 도시와 시민이 현재 겪고 있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① 대상지 인근 회사에서 함께 근무하는 직장 동료들로 구성된 ‘수직관계’팀은 지극히 수평적인 관계를 지향하며 쓰레기 무단 투기로 인하여 악취가 나고 음침한 성동구 송정동 산책로변 공터를 화장실과 공간을 분리하여 이용객들이 잠깐 쉬어갈 있는 [곁(옆자리)]를 나누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며,

② 조경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사용되지 않는 공간을 조경을 통해 변화시키는 ALIVEUS와 서울시립대학교, 고려대학교 학생들로 이루어진 ‘시밀러’팀은 지역 주민들의 무관심 속에 쓰레기 무단 투기지역으로 전락한 중랑구 상봉동의 자투리땅을 사람들의 [시선]을 나누를 공간으로 조성하여 주민들의 시선은 곧 관심이 되어 긍정적인 감시의 역할을 하여 쓰레기 무단 투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③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재학생과 팀펄리가든(졸업생)으로 구성된 ‘모였SWU’팀은 노원구와 의정부시의 경계에 위치하여 방치되고 인적이 드문 노원구 상계동 자투리땅에 [테이블]을 설치하여 사람들이 모여 들고 주변의 텃밭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여 지역 커뮤니티 공간을 탈바꿈할 예정이며,

④ 고려대학교 조경학도와 건축학도들이 모인 ‘Team A.NAM’팀은 은평구 불광위령탑 옆에 방치된 공터에 구화인 “코스모스” 형태의 꽃다발을 조성하여 이 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치유의 꽃다발]을 제공하여 치유와 회복의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⑤ 한경대학교 조경과 교수, 재학생, 졸업생으로 구성된 ‘7272뱅뱅’팀은 양천구 법원 앞 공개공지는 등하교 또는 출퇴근을 위해 주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곳으로 쉼터를 조성하여 주민, 학생, 직장인 등 버스정류장 이용자들이 [일상]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미세먼지 저감수종을 선별 식재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도 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는 매력적인 녹지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대상지는 ▴중랑천 산책로변 공터 1개소(성동구 송정동 72-1 일대), ▴주택가 및 도로변 자투리땅 2개소(중랑구 상봉동 276-15, 노원구 상계동 1252-2 일대), ▴공원 내 공터 1개소(은평구 불광동 247-4 일대), ▴법원 앞 공개공지 1개소(양천구 신정동 313-1 일대) 등 총 5개소이다.

선정팀은 8월 13일(목) 오전 10시 서소문1청사 1동 13층 대회의실에서 개회식 이후, 각각 매칭된 공간으로 이동해 단 72시간(3일)동안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72시간 프로젝트는 우리 주변에 방치되었던 자투리땅의 가치에 주목하여 지역의 숙원사항을 해결한다. 크기는 작지만 시민생활에 영향력이 큰 사업이다.”며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역 주민들의 많은 협조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72시간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env.seoul.go.kr/square/72hour-projec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