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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교영 기자

MLB·NBA 경기 '보이콧'... 흑인 피격에 항의

  • 입력 2020.08.2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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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미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 경기가 모두 취소 됐다. 이어 MLB(미국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 선수단도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를 보이콧했다 / MBC
NBA(미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 경기가 모두 취소 됐다. 이어 MLB(미국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 선수단도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를 보이콧했다 / MBC

 

[내외일보] 이교영 기자 = NBA(미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 경기가 모두 취소 됐다. 이어 MLB(미국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 선수단도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를 보이콧했다.

지난 24일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는 무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았다.

당시 블레이크의 어린 아들 3명이 아버지가 쓰러진 차 안에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은 더 들끓었다.

27일 열릴 예정이었던 NBA 플레이오프 3경기가 모두 순연됐고, NBA 선수들은 오늘 남은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를지 전체 회의를 통해 결정한다.

이어 28일로 예정된 토론토 랩터스와 보스턴 셀틱스의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 1차전 역시 양 팀 선수들이 보이콧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NBA 플레이오프가 정상적으로 진행될지 불투명하다.

밀워키 선수단은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의 총격 사건에 대한 항의를 표시하며 5차전 체육관 라커룸에 머물다가 코트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몸을 풀던 올랜도 선수들은 경기 시작 약 4분을 남기고 코트를 떠났다.

마이크 버든홀저 밀워키 감독은 "변화를 원하는 마음과 공감대는 커다란 도전이다. 커노샤와 밀워키, 위스콘신에 더 나은 변화가 있기를 바란 뒤에 나가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미 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 선수단도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를 보이콧하며 항의했다.

ESPN 등 현지 매체들은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밀워키와 신시내티의 경기가 취소됐다"며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흑인 선수를 보유한 시애틀 매리너스 등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도 보이콧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밀워키 마무리투수 조시 헤이더는 "지금은 침묵할 때가 아니다"라며 "우리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스포츠보다 중요한 게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백인 경찰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과잉 진압해 사망케 한 사건이 미국 전역에 분노를 일으키며 인종 차별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심각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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