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정부의 2차 긴급 재난지원금 선별 지원 방침을 받아들였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3시 14분 페이스북을 통해 2차 긴급재난지원금 선별 지급 방침을 비판했다.
이 지사는 "분열에 따른 갈등과 혼란, 배제에 의한 소외감,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나아가 국가와 공동체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가는 것이 제 눈에는 뚜렷이 보인다"고 했다.
이어 "어쩔 수 없이 선별 지원하게 되더라도 세심하고 명확한 기준에 의한 엄밀한 심사로 불만과 갈등, 연대성의 훼손이 최소화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이 지사는 "젊은 남편이 너무 살기 힘들어 아내와 함께 결혼반지를 팔고 돌아와, 반대쪽으로 몸을 돌리고 밤새 하염없이 우는 아내의 어깨를 싸안고 같이 울었다는 글을 보고, 짧은 글을 읽는 동안 어느새 제 눈에서도 눈물이 났다"며 "그러나 이 젊은 부부와 같이 갑자기 사정이 나빠진 사람은 이번 지원의 대상이 못될 가능성이 높다"고 적었다.
또 이 지사는 "'불환빈환불균' 2400년 전 중국의 맹자도, 250년 전 조선왕조시대에 다산(정약용)도 '백성은 가난보다도 불공정에 분노하니 정치에선 가난보다 불공정을 더 걱정하라'고 가르쳤다. 하물며, 국민이 주인이라는 민주공화국에서 모두가 어렵고 불안한 위기에 대리인에 의해 강제당한 차별이 가져올 후폭풍이 너무 두렵다"고 썼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선별 지원하게 되더라도 세심하고 명확한 기준에 의한 엄밀한 심사로 불만과 갈등, 연대성의 훼손이 최소화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앞서 이 지사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1인당 30만원씩 지급해야한다"고 강력히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