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교영 기자 = 일본이 내년 방위비 예산이 60조 원을 계획하며 7년 연속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21일 일본 방위성이 재무성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요구서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5조 4천억 엔(약 60조 1천억 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방위비는 아베 전 총리가 재집권한 뒤 2013년부터 8년째 증가했으며, 2015년 이후 매년 역대 최다를 경신하고 있다.
방위성은 중국의 군사력 확장 등으로 인해 안보 환경이 엄중해지는 가운데 기술 개발이나 인재 육성을 위해 방위비 증액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내년 예산에는 전자파를 이용해 적의 공격에 대응하는 '전자전' 전문부대 등 새로운 사업비도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과 미사일 방어(MD) 전용함 건조, 해상 대체시설 구축 안을 중심으로 할 방침이다.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분쟁과 북한의 미사일 등 주변국 도발행위도 방위비 책정에 감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