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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
  • 기자명 주영서 기자

경남교육청 통합구매 아닌 예산집행이 효율적이다.

  • 입력 2020.09.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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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원안대로 통과
경남도교육청, 원격수업 위한 교원 노후 PC 교체사업 업체와 이견차이.

[내외일보=경남] 주영서 기자=경남도교육청은 원격수업을 위해 교원 노후 PC, 노트북 교체 사업을 벌인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도교육청은 감사원 지적 사항에 따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대기업 제품을 3자단가(조달제품)에서 제외시키고 통합구매(MAS계약)를 윈칙으로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소상공인 모임인 ‘경남정보연합회(이하 연합회)’측은 “통합구매는 중소기업을 살리자는 국가정책에 역행하는 정책이다. 이는 결국 지역 업체에 피해를 주며 국가정책 에 역행하는 정책”이라고 주장하며 “통합구매를 유보하고 일선학교에서 예산집행을(조달청으로 직접구매)할 수 있도록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경남도의회는 지난 17일 ‘제37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경남도교육청이 제출한 ‘2020년도 경남도교육비특별회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원안대로 통과(국비 40%, 지방비 60% 약 192억 원)시켰다.

 또 도의회는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경남도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등 조례안 17건, 동의안 4건, 건의안 3건 등 총 27개 안건을 가결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업 취소·축소로 초등 수영교육 운영비 △미급식일 급식비 등 2070억 원을 감액하고, △학교 무선망 구축 △마스크 구입비 △화장실 불법촬영카메라 탐지장비 구입비 등 659억 원 증액하는 내용을 담았다. 예산안은 도의회 교육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날 2차 본회의에서 확정 예산 5조 7350억 원보다 1411억 원(2.5%)이 줄어든 5조 5939억 원 규모로 통과됐다.

 따라서 도 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전용 브라우저 기반의 교육지원 시스템인 ‘아이톡톡’ 시범 운영을 지역내 240개교(시범학교 213개교, 희망학교 27개교)를 대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이톡톡’이란 미래교육을 만들어가는 교육가족의 소통과 배움을 ‘톡톡히’ 연결하고 지원하는 빅데이터 AI기반 경남형 미래교육 지원시스템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2018년 미래교육지원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서울대AI연구원 등의 전문 연구기관 컨설팅과 네이버 웨일, 한글과컴퓨터, 시공그룹 등 에듀테크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아이톡톡’ 전용 브라우저를 개발했다.

 경남형 미래교육지원시스템 ‘아이톡톡’은 원격수업 뿐만아니라 혼합수업 상황에서 학생들의 배움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미래교육의 핵심축으로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연합회’측은 경남도의회의 ‘2020년도 경남도교육비특별회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통과에 코로나19 침체 늪에서 다소 희망이 빛을 기대했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지난 2016년도부터 지속적인 통합구매를 실행해 왔지만 이번에는 지역 업체들을 위해 예산집행을(조달청으로 직접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불변없이 통합구매를 주장하고 나섰다고 ‘연합회’측 관계자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연합회’ 관계자는 “통합구매(5억 원이상 구매 시 조달단가의 20% DC로 낙찰)란, 제조사에서 지역업체에 지원되는 설치비는 표준노임단가에 현저히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이에 대한 대안에 대해 “교원용 노후PC 교체건은 컴퓨터 CPU를 i5에서 i3로 사양을 변경하면 통합계약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예산절감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아파트를 예로 들면서 “2인 가족이 32평대 아파트에서 생활해도 불편함이 없는데 굳이 54평대 아파트를 구매하는 것은 예산절감이 아닌 예산낭비이고 이 또한 감사지적 사항이 아니냐”고 반문하며 “일선학교 업무경감에 대해서도 ‘연합회’측은 일선학교에 예산을 배부해 주면 학교에서는 기자재선정위원회 개최해 선정된 제품을 조달청으로 구매 신청하면 최소 10여일 만에 설치가 가능하고 업무도 간단히 처리 할 수 있다. 오히려 통합구매 계약으로 인해 일선학교 수량파악, 선호도 조사, 통합계약공고, 통합계약 후 남는 잔액 재구매 등은 더욱 더 복잡한 시스템이고 설치완료까지 30일 이상 소요된다”고 주장했다.

 ‘연합회’측은 “이같은 내용·설명을 수차례 도교육청담당자와 대화했으나 똑같은 대답만 반복되고 있다”고 전하며 “도교육청 담당자는 예산절감과 일선학교 업무경감을 위해 통합계약을 할 수 밖에 없다”는 답답한 답변만 되풀이 한다고 전했다.

 ‘연합회’측은 “감염병이 종식될 때 까지만이라도 경남도교육청은 통합계약을 유보하고 일선학교에서 조달청을 통해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간곡히 바란다”며 “박종훈 교육감과 연합회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한다”는 강경한 뜻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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