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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 기자명 김의택 기자

철원 화지리, 도시재생뉴딜사업 한창

  • 입력 2020.09.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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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지마을 주민공모사업 참여 15개 팀 참여

[내외일보=강원] 김의택 기자 = 지난 19일, 코로나19 때문에 닫혀있던 화지3리 마을회관에 오랜만에 주민들이 모였다. 지난 5월부터 준비한 “쌀 디저트 만들기 교육”이 열리기 때문이다. “동네 아줌마들끼리 모여서 쌀로 뭘 만들어보자 말은 했는데, 뭘 만들어야 하는지도 몰랐거든. 그래서 현장지원센터에 얘기를 했더니 주민공모사업을 알려줬어요.” 호두를 볶으며 말을 이어가는 유영재씨는 오대쌀 디저트 만들기 수업을 계획한 ‘쌀쌀한 언니들’ 회원이다.

철원읍 화지리에서는 도시재생사업이 한창이다. 작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년차 사업이 진행 중이다. 그 동안 화지리에는 몇 개의 정원이 주민의 손으로 조성됐고, 매 달 주민협의체 회원들끼리 모여 깨끗한 마을 만들기 캠페인도 개최하고 있다. “교육 신청이 하루에 마감될 정도로 주민들의 사업 참여 열기가 높은데, 정말 주민들에게 필요한 사업을 해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죠. 그래서 주민공모사업은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사업을 담당하는 유은주 팀장의 말이다. 하지만 주민들이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서 정산까지 마무리해야 하는 주민공모사업은 행정에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화지마을 도시재생뉴딜사업에서는 이번 주민공모사업에 15개 팀이 참가했고 9월부터 11월까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쌀쌀한 언니들의 쌀 디저트 만들기 수업도 그 중 하나다.

이 날 쌀쌀한 언니들은 화지리에 꽃길을 만들고 있는 철원고 학생들을 찾아 그 동안 만든 간식들을 건넸다. 화지마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윤영조 센터장은 “행복한 일이죠. 학생들이 주민의 삶에 녹아들고, 그걸 고마워하는 주민들이 간식을 만들어 전달하는 걸 보는 건. 밖에서 볼 땐 쉽고 당연해 보이지만, 서로에게 마음 쓰는 일이 사실 정말 어려운 일이잖아요.”라며 “주민공모사업 첫해인 올해보다 내년에는 더 풍성한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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