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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전북
  • 기자명 고재홍 기자

110억 ‘부안자연에너지테마파크’ 군비만 90억

  • 입력 2020.10.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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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제’ 테마공원 절반이 군비인 130억 혈세탕진, “대낮에도 사람 없어”

 

[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부안읍 공원 등에 주로 군비로 과잉투자가 계속되는 가운데 무려 130억이 투입된 ‘고마지구 농촌테마공원’도 찾는 이가 없는데 군청 앞 ‘자연에너지테마파크’ 조성에도 군비 90억에 국비 20억을 합친 110억이 투입될 계획이어 황당하다는 여론이다.

특히 전임이나 전전 군수 시절 착공한 각종 공원에 엄청난 투자가 계속돼 ‘군의회 무용론’까지 대두되나 대부분 군비인 ‘자연에너지테마파크’ 일환으로 지난 6월 옛 군수 관사에 개소한 수소하우스와 북카페도 찾는 이 없이 썰렁하다.

부안군은 한국농어촌공사 부안지사에 위탁 형식으로 ‘고마저수지’에 올해까지 절반이 군비인 130억을 투입해 데크·주차장·고마장터를 조성하는 ‘고마 농촌테마공원’ 사업 막바지이나 찾는 이가 없고 어디에 천문학적 혈세가 투입됐는지 모를 정도이며, 사리부설 산책로 등도 극히 부실하다는 비판이다.

부안군은 또 군청 앞 남문안길 1만9707㎡(5972평)에 군비 90억에 국비는 20억에 불과한 총 110억을 들여 ‘자연에너지파크’ 조성을 17-23년까지 추진하는데 이 사업 일환으로 지난 6월 군수 관사에 개소식한 ‘수소하우스’는 수소에너지 체험장으로 2500여권 도서를 갖춘 북카페와 홍보관, 온수 족욕장으로 조성돼 주민 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는 것.

그러나 “기존 서림공원·매창공원·부안공원도 넘쳐나는데 고마저수지에 절반이 군비인 130억을 들여 조성 막바지인 ‘고마지구’도 찾는 이가 없는데 대부분 군비로 ‘자연에너지파크’에 혈세 투입이라니 한심하다”며 “집행부를 견제·감시할 군의회가 제 역할을 하는지 의문이다”는 비판이다.

또한 읍지역 공동화로 곳곳의 건물이 철거되고 소규모 공원이나 주차장이 이를 대치하는데 ‘일부 시장 상인과 주민편익’ 외에는 지역발전에 무슨 효과가 있다고 또 다시 ‘자연에너지파크’에 110억이냐“며 한심하다는 반응이다.

특히 지난 6월 개소한 ‘수소하우스 및 북카페’는 지척의 부안교육문화회관 도서관도 썰렁한데 ‘책도 보고 족욕’도 한다는 명분의 수소하우스는 여직원 1명만 있거나 공무원만 가끔 들릴 뿐 찾는 주민은 거의 없다.

A씨는 “교육문화회관도 텅 비어 **도서관으로 명명하기 이상했는지 북카페로 한 것 같다. 족욕장도 찾는 이도 없고, 물도 없을 때가 대부분이다”며 “비생산적 ‘고마지구·자연에너지테마파크, 매창공원 확장, 지방정원·선은·봉덕소하천, 물의 거리’ 등에 주로 군비로 천문학적 투자가 계속돼 군의회가 제 역할을 하는지 의문이다”고 강력 비판했다.

B씨도 “수소에너지와 북카페에 누가 온다고 예산을 들였는지 모르겠다. 도심건물을 철거하고 공원과 주차장만 늘고 있다”며 “청년층이 돌아오도록 ‘생산적 일자리 창출’에 예산이 투입되도록 군의회 엄정한 예산심의 및 사후감사가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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