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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화재 참사 주범은 불 잘 붙는 샌드위치패널

  • 입력 2020.10.1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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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국회의원, "가연성 자재의 준불연재 둔갑 승인해준 국토부 책임 커"

[내외일보=서울]내외일보=이천 물류센터 화재 시 시커먼 연기를 내뿜던 샌드위치패널 안쪽에 들어 있었던 우레탄폼이 38명의 생명을 앗아간 주범이었다.

지난 10월 울산 주상복합 화재 사건도 불에 잘 타는 스티로폼 소재 때문에 순식간에 대형화재로 번졌다. 20년간 같은 참사가 이어지고 있다.

소방관들은 샌드위치패널 건물 화재 시 발화 후 5분 지나서 도착하면 진압을 위해 진입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다. 샌드위치패널 건물 화재가 어떤 화재보다 위험하다는 것으로 화재확산 속도 빠르고 유독가스 분출로 질식 위험 크기 때문이다.

소방관 출신 오영환 의원은 이문제 해결하기 위해 법안 발의했으나 국토부는 하위 법령(시행령, 규칙 등)으로 발의 취지 살릴 수 있다고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개정안 발의 취지는 ‘공장, 창고 및 다중이용설 등에 사용하는 건축물’의 마감재료, 단열재료, 복합자재의 심재(心材)는 모두 준불연 성능 이상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심상정 의원측은 "국토부의 반대 이유가 이해하기 어렵고 하위 법령 개정으로 가능한 일을 지금까지 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심 의원에 따르면 19년도에도 화재안전 TF에서 안전성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어 고시 개정안 행정예고 하였다가 바뀐 바 있다.

2019년 10월 1일 행정예고(안)의 심재의 준불연성 시험방법을 규정하였지만 12월 20일 재 행정예고에는 심재의 타는 것 허용으로 후퇴된 것이다.

심 의원은 "위와 같은 상황이 특정 대기업을 위한 것인지에 대한 의혹이 남았으며 관련 업계의 반발로 일부 내용은 이미 원래 상태로 복구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 의원은 "불 잘 붙는 우레탄폼이 준불연재로 둔갑, 한쪽 면에만 성능시험을 해도 인정하는 국토부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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