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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
  • 기자명 주영서 기자

경남도, 로컬 민주주의 실현 위한 거버넌스 모색

  • 입력 2020.10.20 10:06
  • 수정 2020.10.2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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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로컬 민주주의 실현 위한 거버넌스 모색
- 23일까지 제2회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

19일, 경남도가  “코로나19, 로컬 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제2회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의 시작을 열었다.
19일, 경남도가 “코로나19, 로컬 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제2회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의 시작을 열었다.

 

[내외일보=경남] 주영서 기자=19일, 경남도가  “코로나19, 로컬 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제2회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의 시작을 열었다.

23일까지 일주일 간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국제포럼은0 코로나19 위기로 지역(로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상황적 배경 위에, 민주주의가 전통적인 정치적 의미를 넘어 지역 주도적인 자치와 협치를 바탕으로 시대에 맞게 재창조될 필요성이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마련됐다.

포럼은 ▲민주적 지역경제 ▲지역과 청년 ▲디지털 민주주의 ▲민주시민교육 ▲공간 민주주의 ▲마을민주주의 등 6개 세션으로 짜여져 있다. 부마와 광주의 역사적 연속성을 바탕으로 미래 협력과제를 다루는 특별세션과, 카를로 페트리니 슬로푸드 국제연맹 회장 등 6명의 온라인 특별강연도 예정되어 있다. 모든 세션과 특별강연은 유튜브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의 일정 중 첫날인 이날 행사는 온라인 개막식과 기조강연, 이야기마당, 그리고 민주적 지역경제 세션(세션1) 순으로 진행됐다.

기조강연 연사로는 오드리 탕 대만 디지털 특임장관과 매튜 브라운 영국 프레스턴시장, 그리고 김경수 도지사가 나섰다.

탕 장관은 “디지털로 앞당기는 민주주의와 사회혁신”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인공지능(AI)이나 자율주행차와 같은 스마트 기술의 성공은 시민들에 대한 폭넓은 교육과 시민 참여(집단지성 CI)와 같은 ‘민주주의’에 기반해야 함을 강조했다.

다음으로 매튜 브라운 프레스턴시장은 “프레스턴, 시민의 손으로 만들어가는 공동체의 부와 로컬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진행한 강연을 통해 ‘민주적 지역경제’ 또는 ‘지역사회 부(wealth) 만들기 전략’이라 불리는 ‘프레스턴 모델’이 사회적 경제 생태계의 발전에 토대를 두고 있음을 설명하고, 한국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입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기조강연자로 나선 김 지사는 “경상남도의 사회혁신과 로컬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나갔다.

김 지사는 먼저 경남도의 지역 활성화 정책과 민관협력 사례들을 소개했다. 그리고 코로나19 위기와 지방의 위기 상황에서 왜 지역주도 뉴딜이 필요한지, 그리고 왜 한국판 뉴딜 투자 재원의 절반 가까운 규모가 지역주도 뉴딜에 배정됐는지를 설명했다. 

“한국판 뉴딜 성공의 열쇠는 지역 주도 여부에 달려있다”고 강조한 김 지사는 “많은 노력을 한다해도 지방정부 혼자 힘만으로는 가능하지 않다”면서 “결국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써 로컬 민주주의 거버넌스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환경단체, 미래세대와 함께 결정한 기후 위기 비상선언, 노․사․민․정 상생협업의 스마트공장 확산 보급, 감염병 전문가와 의료진, 공공의료, 공동체가 함께한 코로나 공동대응 등 경남 차원의 로컬 민주주의를 상세히 소개한 김 지사는 “결국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기를 헤쳐나가는 중심에는 지역이 있고, 지역의 중심에는 시민이 있다”며 기조강연을 마무리했다.

기조강연에 이어 진행된 이야기마당은 서울대 김의영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송경용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이사장과 박구용 전남대 교수, 홍기빈 전환사회연구소 공동대표, 그리고 마강래 중앙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섰다. 브라운 시장도 온라인으로 토론에 참여했으며, 탕 장관도 깜짝등장해 온라인으로 경남도민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토론에서 정치와 행정의 철학적 원리에 대한 질문을 받은 김 지사는 “균형과 조화, 균형과 경제라는 원리가 작동되지 않으면 반드시 폐해가 일어나는데, 자연에 적용된 것이 기후변화위기”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빈부 격차, 지역 격차, 남북 격차 등 3대 격차 해소하지 않고는 완전한 민주주의 사회도 국민이 행복하기도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는 19일부터 23일까지를 혁신주간으로 삼아 사회혁신 국제포럼과 함께 ‘2020 지역문제해결 플랫폼 의제실행 선언식’과 사회혁신 박람회도 진행하고, 20일부터는 도정혁신 프로그램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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