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부산/경남
  • 기자명 주영서 기자

경남도청의 불합리한 관행·제도 한 번에 해결한다

  • 입력 2020.10.20 10:08
  • 수정 2020.10.20 10:11
  • 댓글 0

20일 도청, ‘2020 도정혁신 문제해결형 공동수련(원샷 워크숍)’ 개최
‘출장, 식사, 초과근무, 회의문화’ 4개 주제의 조직문화 관련 토론 진행

[내외일보=경남] 주영서 기자=경남도가 조직 내 꾸준히 제기되던 불합리한 관행·제도 해결방안 마련으로 업무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2020 도정혁신 문제해결형 공동수련(원샷 워크숍)’을 개최했다.

‘문제해결형 공동수련(원샷 워크숍)’은 KT의 ‘1등 공동수련(워크숍)’을 본따르기(벤치마킹)해 지난 해 처음 도입한 것으로, 발굴한 아이디어를 정책결정권자 및 소관부서가 현장에서 직접 검토하고 시행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그 방식을 조금 달리해 직원들이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하는 과제만을 최대한 압축하고 관련부서 등이 사전 검토해 대략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한 후,

공동수련 당일에는 해당 문제들과 개선방안에 대해 참석자들 간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해 보다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게 됐다.

이는 그간 수차례의 공동수련과 토론회 등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음에도 구체적 실행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한계에 착안해 추진하게 된 것이다.

도는 이번 공동수련의 과제발굴을 위해 인사과의 직급별 익명채팅방과 경남도청노동조합 등을 통해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심층 분석했다. 그 결과 직원들이 평소 가장 힘들어하고 꼭 해결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출장, 식사, 초과근무, 회의문화> 총 4개 주제를 토론안건으로 선정했으며, 각 안건마다 참가자 전원이 분임토론을 진행하여 세부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동수련으로 도출된 각 주제별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출장> 공유차 서비스 도입, 출장여비 개별 결제 ▲<식사> 월 1회 자율식사의 날 운영 ▲<회의문화> 내부회의·행사 준비절차 간소화(명패·펜 접시 준비금지, 인사말 작성금지 등) ▲<초과근무> 피씨오프 날(PC-OFF 데이) 확대(부서장 → 담당사무관), 가족사랑의 날 지킴이 도입 및 19시 이후 초과근무시간 불인정 등이다.

이 세부 실행방안들은 향후 내부 누리망(인터넷)을 통해 전 직원 의견 수렴을 거친 후 각 소관부서들과의 협업으로 효과성·실현가능성 등을 검토해 도입할 방침이다.

이번 공동수련에 직접 참여했던 하병필 행정부지사는 “단순 문제제기 및 아이디어 제안 수준의 기존 공동수련(워크숍)들과는 달리 당사자가 직접 책임의식을 가지고 토론에 임해 구체적인 해결방안까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도출된 방안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어 건전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직원들이 온전히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도청을 만들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동수련은 도정혁신추진단, 인사과 등이 협업해서 추진해 부서 간 업무중복 문제 해소와 조직 내 협업문화 조성을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