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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희철 기자

'사람이 먼저다' 최창희, 국감서 류호정에 '어이'.. 해명도 어이없어

  • 입력 2020.10.20 10:58
  • 수정 2020.10.20 11:10
  • 댓글 0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 / KBS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 / KBS

 

[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류호정 정의당 의원의 질의에 '어이'라고 발언한것에 대해 사과했지만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어이”는 조금 떨어져 있는 사람을 부를 때 쓰는 말로 보통 동료나 아랫사람에게 쓴다. 21대 국회 최연소 의원인 류 의원(1992년생)은 1949년생인 최 대표보다 나이가 훨씬 적지만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대하는 태도로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공영홈쇼핑 측은 해명자료를 통해 최창희 대표의 “혼잣말이었다”라고 밝혔고, 논란이 커지자 최창희 대표 본인은 “‘허위’라고 말했던 것 같다”며 사과했다.

앞서 류 의원은 이날 오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공용홈쇼핑 마케팅 본부장의 경력증명서 허위 기재 의혹과 관련해 "그렇다고 해서 허위 기재가 용인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최 대표가 끼어들며 "허위 진술로, 어이"라고 말했다.

이에 류 의원은 "어이?"라고 반문했지만 최 대표는 이에 별다른 답변없의 발언을 이어갔고, 류 의원도 다시 질의를 이어갔다.

오전에 진행된 국감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진 뒤 논란이 일자 공영홈쇼핑 측은 최 대표의 ‘어이’ 발언이 류호정 의원을 부르는 호칭이 아닌 감탄조사와 같은 혼잣말 표현이라고 해명했다.

류 의원은 해명자료가 나온 직후 이어진 국정감사에서 “순간 저도 ‘어이?’라고 되물었는데 그때 ‘사장님 친구도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직원들에게 언론사에 대응해서 단순 감탄사였다는 식으로 정정보도하라고 지시했다고 하는데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최 대표는 “아니다”라며 “그냥 ‘허위’라고 했던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문맥으로 봐서 ‘허위’라고 했던 것 같은데 만약 오해가 있었다면 사과드린다”고 답했다.

이에 류 의원은 “그렇게 할수록 구차해지는 건 제가 아닌 것 같다”면서 “국감을 해 보니 서로 말을 끊는 경우가 종종 생기지만 누구도 ‘어이’하면서 말을 끊지는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국민의 대표로 이 자리에 와 있다. 국민에게 답변한다는, 존중하는 태도로 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는 홍보고문으로 활동하며 선거 슬로건 '사람이 먼저다'를 만든 바 있다.

논란을 접한 누리꾼들은 "국민 대표를 향한 '어이'발언은 국민을 아랫사람으로 보는것 아니냐"며 '어이'가 없다고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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