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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최장환 기자

인천시, 시내버스 노선개편안(12.31. 시행) 발표

  • 입력 2020.10.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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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개 노선에 204개 확대·인천e음버스·I-MOD버스 도입

[내외일보=인천] 김의택 기자= 인천광역시가 2020년 12월 31일부터 새롭게 바뀌는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을 확정하고 발표했다.

지난 2016년 7월에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에 맞춰 전면개편을 한 이후 4년 반만에 이루어지는 대규모 노선개편이다.

이번 개편을 통해 시내버스 노선수는 현재 197개에서 204개로 확대 운영되며, 인천e음버스 18개 및 간·지선 13개 노선이 신설되고, 한정면허 13개 등 24개 노선은 폐선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내버스 노선개편안을 지난 10월 14일 버스정책위원회를 열어 가결했다.

인천시에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선을 위해 지난해 4월말 ‘시내버스 재정절감 및 이용객 증대방안’을 발표하고 그 해 7월말부터 ‘인천 시내버스 노선운영체계 개편 및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해 왔다.

지금까지 인천시의 버스노선은 경인전철과 인천지하철을 중심축으로 운영되어 왔다.
그러나, 지속적인 도시발전 및 인구밀접지역의 변화 등 변화된 대중교통 여건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왔다.

인천시는 이번 노선개편 과정에서 소통과 협력을 통한 시민과 업체의 의견수렴, 과학적 분석을 통한 합리적 노선설계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했다.

지난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매일 2회씩 군·구를 순회하며 시민설명회를 가졌다.
이와 별도로 소규모 단위 소통을 위해 찾아가는 현장설명회도 별도로 개최했다.

이러한 시민소통의 장을 통해 총 621건의 의견이 제시되었으며, 시에서는 이중 62%에 달하는 385건을 반영해 실수요자인 시민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실제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운수업체 및 운수종사자와 수차례의 대화를 통해 노선개편안에 대한 상호 이견을 좁혀나가는 협력의 자리를 갖기도 했다.

이번 노선개편에서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주52시간제에 따른 운수종사자 근로여건도 중요한 요소로 대두됐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운수업체 설명회를 시작으로 총 5회에 걸쳐 협의가 진행되었다.
이밖에도 전문가 자문위원회, 타시도 벤치마킹을 통해 완성도 있는 노선개편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번 노선개편에서 과학적 분석기법을 활용해 합리적으로 노선을 설계했다. 우선 교통카드, 이동통신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수요분석을 진행했다. 여기에 도로·철도계획 및 차고지 현황, 아파트 입주 등 대규모 교통유발시설 계획 등 미래의 수요까지 감안했다.

이런 수요분석을 통해 지역균형, 굴곡개선, 신수요충족, 환승편의 증대, 장거리개선 등의 개편요인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노선도, 배차간격, 한정면허 대체, 굴곡도 개선 등의 노선개편안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노선개편 결과의 가장 큰 특징은 ‘인천e음버스’의 신설이다.

교통복지 실현을 위한 생활밀착형 순환버스로 18개 노선에 42대가 투입된다.

중구, 동구, 미추홀구 등 원도심의 교통취약지역과 인근에 있는 거점지역을 연결해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돕게 된다.

송도, 청라, 영종, 검단, 서창, 논현 등 대단위 신규 아파트 입주지역에서는 인근의 지하철 등을 연결해 학생과 직장인의 통학과 출근을 지원하는 노선을 설계했다.

변화된 도시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노선신설 및 차량재배치로 교통서비스 불균형도 해소한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송도와 청라를 잇는 직결노선도 신설했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김포-인천)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이동시간이 현재 1시간30분에서 50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I-MOD(스마트모빌리티) 서비스도 노선개편에 포함됐다.

2020년 10월말 영종지역으로 시작으로, 2021년 송도와 남동공단, 2022년 검단과 계양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I-MOD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호출하면 버스가 해당 정류소로 찾아오는 서비스로 호출에 따라 노선을 결정해 운행하는 신개념 교통수단이다.

2021년부터 버스업체 전체에 적용되는 주 52시간 근로에 대비해 탄력근로제 도입과 함께 운수종사자의 충분한 휴게시간 확보 및 근무여건 향상으로 시민을 위한 더 안전한 운행이 가능해 졌다.

노선 기·종점지와 공영차고지 확충으로 공차거리와 충전 이동시간을 단축하고 실근무시간 또한 단축해 휴게시간을 확보했다.

운수종사자는 준공영제에 편입하는 차량에 필요한 인원을 우선 고용하고, 남는 인원은 추가적인 요인을 검토해 고용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번 노선개편을 계기로 유관기관 및 관계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공영차고지 12개소를 추가로 확보했다.

앞으로는 71개 노선이 검단산업단지, 인하대주변, 아시아드주경기장 등 신규 기·종점지를 활용해 운행하게 된다.

인천시는 이번 노선개편을 통해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 이용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배차간격이 기존 평균 18∼19분에서 16∼17분으로 10.8% 단축되며, 승객 당 평균 이동시간 또한 53.3분에서 50.2분으로 최대 3.1분이 줄어들어 6%정도 개선된다.

구체적으로는 노선체계 중복도는 6.99에서 5.90으로 15.6%가 줄어들고, 굴곡도 또한 1.35에서 1.30으로 3.7%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승대기시간도 3.2%가 감소되어 전반적으로 시내버스 이용 편의가 개선될 전망이다.

재정적으로도 매년 216억원 이상의 운송수입이 증대되어 준공영제 예산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한정면허 노선의 준공영제 노선 대체로 이의 수입금 대부분을 흡수하게 되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인천시의 재정지원금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 버스노선 개편에 발맞춰 버스정류소에 대한 인프라 정비도 함께 나선다.

2023년까지는 노후된 676개의 승강장도 함께 교체할 예정이며, 새로 설치되는 승강장에는 BIS(버스정보안내기) 뿐만 아니라 공공와이파이도 함께 설치되어 시민들이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시는 개편일 전후 3일간 시내 주요 정류소 200개소에 자원봉사자 1,200명을 배치해 노선개편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 혼란을 방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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