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충남 천안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방역당국은 천안과 아산에 대해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다.
5일 충남도와 시에 따르면 이날 천안 신부동 은행 콜센터 집단감염 20명(천안 295~313번)을 포함한 25명이 확진됐다. 콜센터 직원들은 전날 확진된 동료 직원(천안 291번)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천안 291번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콜센터 건물을 폐쇄 조치했으며 확진자들의 이동경로를 파악 중이다.
또 지역 내 콜센터 8개소에 방문해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등을 점검하고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천안에는 확진자 발생 콜센터를 포함한 9개소의 콜센터에 512명의 종사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날 천안에서는 콜센터 직원들 외에 천안 290번과 접촉한 40대 2명(천안 314~315번)과 송파구 확진자 접축자인 천안 316번도 양성판정을 받았다. 천안 317~319번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천안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25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총 319명으로 늘었다.
이에 방역당국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천안·아산시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하기로 했다.
거리두기 1.5단계 상향에 따라 유흥시설, 방문판매, 노래연습장 등 중점관리시설 내에서는 음식 섭취가 금지된다.
식당·카페서는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 또는 좌석 및 테이블 한 칸 띄우기 또는 테이블 간 칸막이를 설치해야 한다.
결혼식장, 목욕장, PC방 등 일반관리시설도 인원제한, 좌석 간 거리 두기 등 강화된 방역 조치가 적용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시장으로서 시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며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은 방역 수준을 더욱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천안에서는 콜센터 집단 감염 20명(천안 295~313번)을 포함한 총 25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산에서도 천안 콜센터 관련 확진자 1명을 포함한 5명이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