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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김상환 기자

박범계 "살려주십시오 해보라"... '갑질 막말' 논란

  • 입력 2020.11.0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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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 SBS 캡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 SBS 캡쳐

 

[내외일보] 김상환 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원행정처장에게 “‘의원님들, 한번 살려주십시오’라고 해보라”고 발언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이를두고 '갑질'과 '막말'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6일 페이스북에 박범계 의원의 발언을 담은 기사를 첨부하며 “이번 국회발언은 가히 막말의 최고봉”이라며 “국회의원의 허세 발언 끝판왕이다. 분명 이상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에도 국회 청문회나 상임위나 국감에서 박범계 의원의 언행은 왠지 석연치 않았다"면서 "과도하고 비상식적이고 흥분된 상태가 자주 보였다. 무조건 호통치고 일단 소리 지르고 윽박지르고 본인 말만 쏟아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기우이긴 하지만 혹시나 박 의원은 죄의식이나 양심이 일반인보다 현저히 모자라지 않나 싶기도 하다. 남에게 호통치기 전에 스스로 반성하고 자숙하기 바란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판결문 등 법조 데이터베이스인 ‘법고을LX’ 예산 3000만원이 삭감된 것과 관련해 조재연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을 향해 “‘의원님들, (예산을) 한번 살려주십시오’ 한번 하세요”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그러면서 “절실하게, 3000만원이라도 좀 절실하게 말씀해 달라. 그래야지 된다”며 “‘의원님, 꼭 살려주십시오. 정말 국민 위해서 필요한 일입니다. 다리 하나, 상판 하나에 해당하는 돈 밖에 안되는 거예요’ 한 번 하세요”라고 재촉했다. 이에 조 처장이 ‘허허’ 웃기만 하자 박 의원은 “살려주십시오, 한 마디면 끝날 일을 참 답답하다”면서 “제가 대신하겠다”고 질의를 마쳤다.

이를 두고 '갑질' 논란이 일자 박 의원 측은 “‘사람 살려달라’는 의미가 아니라 ‘예산 살려달라’는 취지로 말씀해보라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이 표현이 예산심의 권한을 가진 국회의원이 우월적 권한을 남용한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으므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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