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24일 0시부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부터 12월 7일까지 2주간 수도권과 호남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각각 2단계, 1.5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실내 전체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며 실외 활동을 할 때도 마스크를 꼭 써야한다. 식당은 오후 9시부터 포장·배달만 가능하고, 카페는 영업시간 동안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며 음식점은 오후 9시까지 정상 영업을 할 수 있지만 이후에는 포장과 배달만 할 수 있다.
목욕장, 영화관, 공연장, PC방, 오락실·멀티방, 실내 체육시설, 학원·교습소·직업훈련기관, 독서실·스터디카페 , 학원 등에서 음식 섭취가 금지된다. 헬스장, 당구장, 스크린골프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해야 하고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클럽, 단란주점, 헌팅포차, 감성주점, 콜라텍 등 유흥시설 5종에는 집합금지가 내려진다.
스포츠 경기 관람은 수용 인원이 10%만 허용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한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어려움은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로 연결됐다.
국민의힘은 내년 예산안상에 3차 재난지원금을 반영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2월 2일에 본예산을 통과시켜놓고 내년 1월에 재난지원금 추경을 한다고 창피하게 얘기할 수 있나"라며 "국회가 심의 중인 본예산으로 3차 재난지원금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내년 1월에 가서 또 추경을 편성하는 것보다는 지금 편성 중인 본예산에 3차 재난지원금을 미리 편상해 놓는 게 낫다"며 "정말 다급해지면 4차 재난지원금을 추경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재정당국은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만한 예산이 당장 없는 상태이고 추경을 또 한차례 논의하기에는 연말까지 남은 시간이 부족하다”며 “내년 예산안이 국회에서 논의되는 만큼 국회 동향을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