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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
  • 기자명 이수한

“반 고흐의 죽음이 영원한 예술로 재탄생한 ‘빛의 벙커 : 반 고흐’展”

  • 입력 2020.11.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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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은 미술사학자, “반 고흐의 10년 동안의 예술적 삶을 인생 여정에 따라 조명”

빛의 벙커 : 반 고흐 전, 내년 2월 28일까지

’빛의 벙커 : 반 고흐’展, Culturespaces Digital - Bunker de Lumières - Vincent van Gogh 2019 - Directors : G. Iannuzzi - R. Gatto - M. Siccardi - Sound track L. Longobardi - © Gianfranco Iannuzzi
’빛의 벙커 : 반 고흐’展, Culturespaces Digital - Bunker de Lumières - Vincent van Gogh 2019 - Directors : G. Iannuzzi - R. Gatto - M. Siccardi - Sound track L. Longobardi - © Gianfranco Iannuzzi

[내외일보] 이수한 기자 = 제주 빛의 벙커는 2019년 12월부터 반 고흐가 남긴 800점 이상의 회화, 1000여점의 드로잉을 바탕으로 그의 강렬한 삶의 여정을 구성하여 관객들 앞에 선보이고 있다. 반 고흐와 강력한 영향을 주고받았던 고갱의 명작도 몰입형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하며 뜨거운 관심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주은 미술사학자는 “빛의 벙커에서 선보이는 반 고흐 전시는 그가 화가로 살았던 10년 동안의 예술적 삶을 인생 여정에 따라 조명한다”며 “(전시) 마지막 부분에 아몬드 나무가 팝콘처럼 꽃망울을 터트리며 반 고흐의 자화상들과 함께 어우러진다. 그 위로 부드럽고 평화로운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2번 op.83이 흘러나온다. 반 고흐의 죽음이 영원한 예술로 재탄생하는 순간”이라고 관람평을 전했다.

또한 “반 고흐 삶의 여정에 따른 작품의 변화도 빛의 벙커 : 반 고흐전만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며 “파리라는 대도시에서 반 고흐는 적응하지 못했고, 프랑스 남쪽 시골 마을인 아를에 이사 오면서 그의 건강은 서서히 회복되었고 마음의 안정도 되찾았다. 어둡던 반 고흐의 그림은 시골의 외광 덕분에 노랑과 파랑과 라일락색으로 풍성해졌고, 붓질에는 생동감 넘치는 꿈틀거리는 기운도 담겼다”고 해석했다.

빛의 벙커 : 반 고흐’展, Culturespaces Digital - Bunker de Lumières - Vincent van Gogh 2019 - Directors : G. Iannuzzi - R. Gatto - M. Siccardi - Sound track L. Longobardi - © Gianfranco Iannuzzi
빛의 벙커 : 반 고흐’展, Culturespaces Digital - Bunker de Lumières - Vincent van Gogh 2019 - Directors : G. Iannuzzi - R. Gatto - M. Siccardi - Sound track L. Longobardi - © Gianfranco Iannuzzi

빛의 벙커는 수십 대의 빔프로젝터와 스피커에 둘러싸여 거장의 작품과 음악에 완벽하게 몰입할 수 있다. 작품과 내가 하나되는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다.

빛의 벙커는 관람 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입장 전 발열 체크를 해야 입장이 가능하며 안내 직원은 관람객이 서로 일정한 거리를 두고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빛의 벙커 : 반 고흐전를 즐겨보자. 전시는 2021년 2월 2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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