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서울
  • 기자명 김상환 기자

서초구, 1인가구 위해 소소한 집밥 챙기기 나서

  • 입력 2020.11.30 11:24
  • 댓글 0

‘혼밥하기 좋은 식당’ 선정, 그리운 집밥 먹는 ‘엄마밥Day’ 등 혼밥 문화 조성

[내외일보=서울] 김상환 기자 =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끝을 알 수 없는 막막함에 국민들의 불안감과 우울함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단절, 불안과 무기력감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가장 힘겨운 이들 중 하나가 바로 ‘1인가구’이다.

1인가구는 하루 평균 2.2끼를 챙겨먹고 주 5일을 ‘혼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하루 평균 식사 횟수는 줄어든 반면 코로나의 영향인지 혼자 먹는 경우는 오히려 증가했다.

전체 끼니의 약 30%를 컵라면이나 과자 등으로‘대충 때운다’고 응답했으며, 1인가구의 절반 가까이 일주일에 5끼 이상을 대충 때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영양의 불균형과 심리적 허기짐을 달래기 위해 서초구가 ‘혼밥 프로젝트’를 내놓았다.

본격적인 혼밥 프로젝트에 앞서 1인가구 식생활 실태조사 및 아이디어 공모전을 10월 말부터 2주간 실시했다.

실태조사에 400명이 넘는 1인가구가 참여했고, 200건 이상의 아이디어가 접수되었다.

실태조사 결과, 혼밥하며 겪는 어려움으로 많은 양과 가격에 대한 부담, 한정적인 메뉴 등을 꼽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혼밥식당 선정‧홍보, 공유주방 및 공유플랫폼, 온‧오프 커뮤니티, 혼밥 요리교실 등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1인가구들의 욕구사항을 반영해 서초구는 먼저 ‘혼밥하기 좋은 식당’ 선정에 나섰다.

‘혼밥하기 좋은 식당’이란 혼자서도 부담없이 식사할 수 있는 1인메뉴‧ 집밥메뉴, 1인좌석 마련 등 혼밥하기 편한 환경이 조성된 식당이다.

가정식 백반, 한식집 등 130여개의 식당이 신청했고 현장확인 후 70여개 식당을 선정, ‘혼밥하기 좋은곳 <혼식당> ’ 스티커를 제작‧부착하고 1인가구들이 거리낌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혼밥을 먹을 때면 언제나 엄마가 해준 따뜻한 집밥이 떠오를 수 밖에 없다.

엄마밥이 그리운 청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엄마밥 Day」를 연다.

요리강사와 함께 집밥 만들기에 도전하고 모여서 같이 식사를 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월 2, 4째주 토요일에 참가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넉넉히 만든 밑반찬이나 김치 등은 동주민센터를 통해 관내 중장년 1인가구와 독거어르신에도 나눌 예정이다. 

또한 요리 초보자를 위한 혼밥요리 꿀팁, 주간 추천식단 등 조리법과 영양정보를 제공하는 영상을 제작하여 유튜브[서초싱글Talk]에 게시한다. 

혼밥이 외로운 1인가구를 위하여 「온밥(Online-밥, 溫밥) 커뮤니티」도 운영한다. 「온밥 커뮤니티」는 실시간 온라인 소셜다이닝‧커뮤니티 등을 통해 따뜻한 집밥을 함께 만들어 먹자는 취지이다.

온라인 소셜다이닝과 오픈채팅방 등 커뮤니티를 만들어 근처에 사는 1인가구가 모여 식사를 하거나 공동구매‧대량 재료나눔 등을 하면서 마음을 나누는 기회를 갖도록 돕고자 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