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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상환 기자

서초구, 1인가구 주치의로 나선다

  • 입력 2020.11.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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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서울] 김상환 기자 = 코로나19 이후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19~44세 여성 우울증이 21.6% 증가했고, 올 상반기 20,30대의 고의적 자해로 인한 병원이용률은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서초1인가구 지원센터에 따르면 1인가구 심리상담자 중 실제 20, 30대의 비율이 절반을 넘고 이 중 여성의 비율은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경제적 어려움이 이들 여성과 청년층에 더욱 큰 타격을 준 것이다.

서초구는 먼저 코로나 블루에 취약한 ‘혼족’들을 위해 ‘마음챙김’에 나섰다. 특히 청년들은 실업, 주거불안, 막막한 미래로 코로나 블루를 넘어 분노와 공포를 느끼는 ‘코로나 레드’까지 겪고 있다. 
1인가구 전문상담이 필요하면 서초1인가구 지원센터의 ‘서리풀 카운슬러’를 찾으면 된다. 대면상담 뿐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전화상담도 가능하다.

 심리상담은 연 6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상담과정에서 나타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법률‧노무‧재무 등 분야별 전문상담도 제공하고 있다.

(연2회 무료) 2020년 1~11월까지 202회의 상담이 진행됐고 주요 문제유형은 우울‧정신건강 분야가 가장 많았다.

재수생, 취준생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정신건강 전문상담을 제공하는 ‘청년 마음코칭 서비스’도 대학교‧전문학원(재수학원, 의학‧법학학원) 등 관련기관과 연계해 이용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내년에는 2030 취약계층 여성들에게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연계한 맞춤형 심리상담으로 직접 찾아갈 계획이다.

취업상실감, 번아웃증후군 등 증상에 따른 마음백신 패키지를 제공하는 ‘마음백신 자판기’를 설치하고, 야외 로고젝터 ‘괜찮아, 내가 들어줄게’ 캠페인을 통해 청년들의 눈길이 닿는 곳곳에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서초구는 내년도에 2030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평소 인스턴트와 불규칙한 생활, 음주‧흡연 등으로 건강관리에 소홀한 청년들에게 갑상선, 암표지자, A형간염 등 총 47종의 검진을 무료로 제공한다.

취준생, 재수생 등 정기적인 검진을 받을 기회가 적거나, 젊다고 건강관리에 소홀하기 쉬운 이들을 대상으로 위험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시 대사증후군관리센터 및 전문의료기관에 연계하는 등 구가 나서서 세심하게 건강을 돌보겠다는 것이다.

온택트 시대, 집콕 시대에 홈트 열풍이 불면서 온라인 퍼스널 트레이너가 관리하는 ‘스마트 홈트’가 대세이다.

서초구는 스마트 체중계와 모바일 앱을 연동해 맞춤형 운동‧영양 처방을 해주는 ‘서리풀 줌트’를 내년 1월 운영할 계획이다.

1:1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을 통한 밀착관리는 기본이고, 같은 레벨의 참가자들과 함께 운동을 즐기며 커뮤니티로 발전되는 기회를 만날 수도 있다.

‘서리풀 줌트’의 퍼스널 트레이닝으로 ‘집이 곧 피트니스센터’로 변신하는 경험을 해보자.

1인가구의 증가는 시대의 흐름이다. 2020년 현재 서초구 1인가구는 전체 세대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서울시는 이보다 더 높은 비율이다.

이에 서초구는 이미 2년 전부터 선제적으로 1인가구 정책을 추진해왔다.

 ‘서초 싱글싱글프로젝트’는 고독사예방, 돌봄, 안전 등 지역사회 차원의 안전망 구축과 함께 문화‧커뮤니티 등 관계망 형성까지 전 분야에 걸친 맞춤형 종합정책이다.

전국 최초로 추진한 정책에 정부 1인가구정책TF, 서울시, 제주도 등 전국에서 벤치마킹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전국 표준모델로 자리잡았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위드코로나 시대에 더욱 고립되고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1인가구이다.

때로는 주치의가 되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겨주고, 때로는 엄마가 되어 따뜻한 집밥을 챙겨주며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자 한다. 어려움은 덜어주고 든든함은 보태주는 정책들을 계속 고심하며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며 1인가구 정책에 대한 애착과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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