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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기고
  • 기자명 김상규 기자

[기고문]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한 우리들의 마음가짐

  • 입력 2020.11.30 13:52
  • 수정 2020.12.0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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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부평소방서장 소방정 오원신

부평소방서장 소방정 오원신
부평소방서장 소방정 오원신

[내외일보] 울긋불긋 풍성했던 단풍의 계절인 가을을 뒤로하고 도로의 가로수는 앙상한 가지만 남기고 차가운 입김이 나오는 것을 보니 어느덧 겨울이 찾아온 것을 실감한다.

화재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겨울철 소방서에서는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하여 SNS 활용 소방정책 홍보, 화재예방 캠페인, 비대면 소방안전교육, 어린이 불조심 공모전 등 시민과 함께 공감 소통하는 화재예방 환경 조성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또한 내년 2월까지는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기간을 운영하여 겨울철 대형화재 예방 및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개의 중점과제와 지역별 여건에 맞는 특수시책을 운영하여 화재로부터 안전한 부평구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상청에서는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지난해보다 다소 춥고 갑작스러운 기습 한파가 잦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줄고 실내에서 생활하는 날이 많아졌기 때문에 화재 위험요인이 매우 증가하였다.

그렇다면 안전한 겨울철을 보내기 위해 우리는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까?

첫째, 화재위험 3대(전기히터, 전기열선, 화목보일러) 겨울용품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전기장판의 경우 접거나 구기면 단선될 수 있으니 보관 시 말아서 보관해야 한다. 특히 새 제품 구매 시 KC마크를 확인하여 안전 인증을 받은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둘째, 1(하나의 가정, 차량에), 1(한 대 이상의 소화기?감지기를), 9(구비)를 비치해야 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부평구의 2019년 화재 발생 건수(193건) 중 주택 화재가 50건(26%)으로 화재 발생 장소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주택화재의 비율이 매우 높고 인명과 재산피해가 크기 때문에 초기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방 설비를 갖추고 안전 수칙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긴급차량 통행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길 터주기에 동참하자. 재난 발생 시 1분 1초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시간이다. 화재의 경우 초기 화세를 잡을 수 있는 시간이 5분 이내이며 5분이 경과되면 화재의 확산속도가 급격하게 증가해 대형화재로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바꿔 놓았다. 소방서에서도 그에 발맞춰 변화하고 있으나 화재안전관리를 위한 지도 및 점검을 하는데 많은 제약이 있다. 화재로부터 안전한 부평구를 만들기 위해 가장 선행되어야 할 것은 각 개개인들의 자율적이고 책임 있는 안전의식이다.

안전한 겨울철을 보내기 위해서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화재 예방은 고가의 장비나 전문 인력이 아니다. 우리의 작은 관심과 화재 예방을 위한 실천 하나하나가 모여 안전한 부평구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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