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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김상환 기자

文대통령, 초대 공수처장에 김진욱 지명

  • 입력 2020.12.3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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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전경
청와대 전경

 

[내외일보] 김상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에 판사 출신 김진욱(54)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을 지명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김 선임연구관을 초대 공수처장 최종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초대 공수처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성과 역량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오늘 최종 후보자를 지명한 만큼 법률에서 정한 바대로 국회 인사청문회가 원만하게 개최되어 공수처가 조속히 출범될 수 있도록 국회에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지난 28일 김 후보자와 함께 검사 출신인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추천했다.

김 후보자는 대구 출신으로 1995년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로 임관한 뒤 3년 만에 사직하고 2010년까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1999년엔 조폐공사 파업 유도 사건 특별검사팀에 특별수사관으로 참여했으며, 2002년 미국 하버드 로스쿨을 수료한 뒤 2010년부터 헌법재판소에서 근무했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며, 공수처는 인사위원회 구성과 수사처 검사 임명 등 후속 작업을 거쳐 이르면 내달 중순께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신영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함으로 공수처를 이끌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20년 넘게 기다려 온 권력기관 개혁의 제도화가 시작됐다"며 "인사청문회를 포함해 공수처 출범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친문 청와대 사수처장'이라고 비판하며 청문회에서의 철저한 검증을 예고하고 나섰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야당 원내대표와 만났을 때 '야당이 반대하지 않는 인물로 하겠다'고 약속하더니 야당 추천위원 추천권마저 원천 박탈하며 여당 주도로 후보 추천을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도덕성도 실력도 검증 안 된 ‘묻지마 공수처’는 고위공직 범죄 수사처가 아니라 ‘친문 청와대 사수처’가 될 뿐"이라며 "공수처장 후보자가 국민들 우려대로 ‘친문 청와대 사수처장’이 될 것인지 철저히 검증하고 따져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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