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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혜영 기자

동부구치소 확진자 800명 육박, 전 교정시설 거리두기 3단계 격상

  • 입력 2020.12.3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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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792명에 이르는 가운데, 법무부가 교정시설 관련 대책으로 2주간 전 교정시설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

이용구 법무부차관은 31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부터 내년 1월13일까지 2주간 전 교정시설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접견·작업·교육 등 수용자 처우를 전면 제한해 수용자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변호인 접견도 제한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며 "직원들은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며, 외부활동 역시 원칙적으로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교정시설과 지역사회 내 생활치료센터를 마련해 확진자에 대한 치료를 강화하고 동부구치소의 수용밀도를 낮추기 위한 추가 이송도 검토중이다. 이 차관은 "노역수형자, 중증으로 악화될 수 있는 기저질환자, 모범 수형자에 대한 가석방도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무증상자에 의한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 직원 및 수용자에 대한 신속항원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 차관은 "감염에 취약한 교정시설 내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했으나, 구금시설이 갖고 있는 한계와 선제적인 방역 조치의 미흡으로 이번과 같은 사태가 발생하였음에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더 이상의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정시설 내 방역과 점검을 강화하고, 현 상황이 신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 확진 인원은 전일 대비 37명이 증가한 총 837명(직원 39, 수용자 798)으로, 이 중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 인원은 총 792명(직원 21, 수용자 409)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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